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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인 같은 마음"…'애들 생각' 이파니, 아들 상처에 눈물→최환희 진심 조언 [SC리뷰]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19-04-24 10:51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수습기자] '애들 생각' 이파니가 가정사를 고백하며 아들 형빈이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비슷한 아픔을 가지고 있는 최환희는 이에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지난 23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애들 생각'에서는 이파니·서성민 가족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파니는 21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결혼, 아들 형빈이를 얻었지만 1년 6개월 만에 싱글맘이 됐다.이후 2012년 서성민과 재혼해 딸 이브를 품에 안았다. 이파니는 이를 언급하며 "아이를 1년 정도 키우고 상황이 안정됐을 때 다시 데려오기까지 4년 정도 시간이 걸렸다. 그러다 보니 아이가 눈치를 계속 보고 누군가에게 사랑 받고 싶어 한다"고 밝혔다. 서성민 역시 "형빈이를 처음 봤을 때가 26살 때였다. 너무 어린 나이에 5살이라는 큰 아들이 생겼다"고 회상했다. 이파니는 "이브가 태어나서 형빈이한테 가는 영향이 많이 줄었다. 그런데다가 아이가 이야기를 많이 안 해주니까 어디를 파고 들어야 할 지 몰라서 너무 어렵다"고 토로했다. 두 사람은 조용한 형빈이가 좀 더 밝아지길 바랐다.


이어 이파니·서성민 가족의 일상이 공개됐다. 형빈이는 서성민의 심부름을 꼬박꼬박 해내는 모습으로 10대 자문단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그러나 형빈이는 집안에서 계속해서 눈치를 봤다. 자기 생각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이브와 달리 형빈이는 표현을 잘 하지 않는 것. 형빈이는 이브와 이파니가 소꿉놀이를 하는 것을 보고 소외감을 느꼈는지 자리를 떴다. 이어 수준급의 실력을 자랑하며 피아노를 쳤지만 집안에서 업무 중이었던 이파니의 "멈춰달라"는 부탁에 연주를 멈춰야 했다. 집 안에서 줄곧 의기소침한 모습을 보였던 형빈이는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집 안에 있으면 지루하다"며 "부모님이 제 말도 들어주시고, 제 속마음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속내를 밝혔다. 이를 본 서성민은 형빈이에게 충격 받았던 일화를 공개했다. 형빈이가 속마음을 적은 노트에 "아빠, 저는 관심병이 있는 것 같아요"라는 글이 있었다고. 실제로 형빈이는 관심을 받기 위해 동생의 행동을 따라하기도 한다고. 이에 자문단들은 "사랑 받고 싶다는 뜻인 것 같다"고 형빈이의 마음을 대신 전했다.

서성민은 "형빈이와 가정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냐"는 질문에 "내가 먼저 말했다. 초등학교 5학년 때"라며 "형빈이는 이미 알고 있었는데 모른 척하고 있었더라"라고 답했다. 이파니는 "아직 준비가 안돼서 (이야기를) 못 꺼냈다"며 "그 시기를 되게 고민했다. 형빈이가 3~4학년 때는 너무 아기 같고, 지금도 아기다. 사춘기가 오는 것 같은데 제가 지금 얘기를 했을 때 그거 때문에 사춘기가 심하게 오지 않을까 걱정이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이파니는 "이혼이 죄가 아니라고 하지만 저는 아들에게 죄인 같은 마음이 많다. 아직까지 아들에게 미안한 게 너무 많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에 최환희는 "비슷한 상황이었다. 초등학교 5~6학년 사이에 할머니가 부모님 얘기를 다 해주셨다. 그 때 이 이야기를 못 들었다면 내가 얼마나 방황했을까 생각이 들더라. 말씀하실 거면 일찍 하는 게 좋을 것 같다"며 경험에서 우러나온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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