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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의 마약반응검사 결과 양성반응이 나왔고, 그를 지지하던 일부 팬들은 실망감에 등을 돌렸다.
매체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6일 박유천의 경기도 하남시 자택과 차량, 휴대폰, 신체 등에 기습 압수수색을 진행했고, 당시 박유천은 체모 대부분을 제모한 상태였지만 모발 일부와 다리털을 확보해 국과수에 감식을 의뢰, 일부에서 마약류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그동안 박유천이 올해 초 다섯 차례에 걸쳐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잡고 수사해왔다. 또한 지난 2월과 3월 무렵 최소 두 차례 이상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필로폰을 구입해 황하나 씨와 함께 투약한 정황도 확보한 상태다. 하지만 박유천은 여전히 마약 관련 혐의를 모두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경찰은 증거인멸을 우려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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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측에게 박유천의 퇴출을 강력히 촉구한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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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연예인 A씨'로만 거론되던 박유천은 직접 기자회견을 열어 "나는 결단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며 황하나와의 관련사실을 직접 밝히는가 하면, "마약을 한 적도, 권유한 적도 없다. 내가 마약을 했을 경우 연예계를 은퇴하겠다"고 눈물로 결백을 호소해 화제를 모았다. 이후 경찰에 자진 출두해 조사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경찰은 올해 초 박유천이 황하나의 집을 드나드는 장면과 서울의 한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마약 판매상의 것으로 의심되는 계좌에 수십만원을 입금하는 과정, 입금 뒤 특정 장소에서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건을 찾는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에 박유천은 "모르는 계좌에 돈을 입금한 건 맞지만 황하나 씨 부탁을 받은 것뿐"이라며 결백을 주장했고, '손에 주사 바늘 자국이 있다'는 MBC '뉴스데스크' 측의 보도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강력한 입장을 밝히며 맞섰다.
하지만 결국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왔고, 기자회견 13일 만에 그가 보인 눈물의 호소는 변명이 되고 말았다. 박유천의 구속 여부를 결정할 영장실질심사는 오는 26일 수원지법에서 열린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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