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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무대 위 금잔디는 항상 밝고 에너제틱하다.
"빚이 15억원 정도 됐다. 고등학교 때부터 계속 빚을 갚는 게 내 삶이었던 것 같다. 그러다 2015년 1월 빚을 다 갚고 부모님께 집을 사드렸다. 어릴 때 살던 월세방 앞에 아파트를 짓고 있었는데, 그 아파트에 살고 싶다고 스케치북에 그림을 그려놨다. 그 아파트를 사드렸다. 그리고 나도 처음으로 전셋집을 얻었다. 그러다 3월 공황장애가 왔다. 처음엔 몸살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라. 공황장애 진단을 받았는데 약을 먹으니 눈이 풀려서 무대를 제대로 할 수가 없었다. 결국 내가 이겨내야겠다고 생각했다. 약은 먹지 않고 스케줄은 다 소화했다. 몸이 아프니 식사를 제대로 할 수가 없어서 거의 콩물 정도만 먹고 살았다. 그렇게 8개월을 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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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보면 다시 찾은 인생이다. 금잔디는 자신이 되찾은 행복을 보다 많은 이들에게 나누며 더 큰 행복을 느낀다고 했다. 강원도 출신인 그는 강원지역 산불피해 주민들을 위해 1000만원을 기부했다. 또 앞으로도 가수 금잔디의 노래로, 행동으로 희망과 위로를 전하겠다는 각오다.
"옛날부터 막연하게 고아원을 차리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최근에는 독거노인 돕기에도 관심이 생겼다. 돈을 벌면 버려진 아이들과 어르신들을 위한 시설을 작게나마 만들고 싶다. 복지자격증 공부도 할 계획이다. 시험이 어렵다고 하던데 꼭 도전해보고 싶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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