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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슈퍼밴드'가 첫 방송부터 어디에 숨어 있었는지 알 수 없는 '음악천재'들의 등장으로 믿고 보는 음악예능의 탄생을 알렸다. 이런 가운데 1회에 2조로 출격한 참가자들이 '클래식 왕자'부터 '꽃미남 밴드', '버스킹 보석'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자랑하며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두 번째 '클래식 왕자'로는 남다른 친화력과 힙한 비주얼을 겸비한 벤지가 등장했다. 전공인 바이올린은 물론 싱어송라이터의 끼도 넘치는 벤지는 활을 쓰지 않고 다채로운 음을 만드는 독특한 바이올린 연주에 이어, "자작곡을 보여드리겠다"라고 스스로 나서 랩과 노래까지 선보였다. 프로듀서들은 "음악적 재능은 물론이고 성격까지 좋아서 프로듀서의 역할이 가능해 보인다"고 입을 모았다.
클래식 향연의 마지막 주자로는 '첼로 귀공자' 홍진호가 우아하기 그지 없는 연주로 첼로의 매력을 한껏 뽐냈다. 클래식계의 촉망받는 첼리스트인 홍진호는 꼿꼿하고 빈틈없는 자세, 저명한 첼로 콩쿠르를 휩쓴 연주 실력으로 프로듀서 김종완을 완전히 홀렸고, 결국 "넬 앨범에서 같이 작업하자"는 러브콜을 끌어냈다. 다른 참가자인 밴드 '더 로즈'의 보컬 김우성 역시 "우리 팀에 데려가자"며 그에게 반한 모습을 보였다.
1회의 마지막은 '콜드플레이의 인기를 걱정하는 버스커' 이찬솔이 장식했다. 5~6년 동안 거리에서 공연을 했다는 이찬솔은 "제가 좋아하는 노래인 콜드플레이의 'Everglow'가 더 널리 알려지면 좋겠다"는 당찬 포부로 "찬솔 씨 코가 석 자다"라는 프로듀서들의 타박(?)을 들었다.
하지만 무대에 오른 그는 거리에서 단련된 거친 음색이 묻어나는 목소리로, 애절하면서도 영혼을 울리는 자신만의 'Everglow'를 선보였다. 프로듀서 김종완은 "오랜만에 육성으로 듣는 호소력 있는 목소리"라고 찬사를 보냈고, 이수현 역시 "굉장히 몰입도가 컸다"고 말했다. 이어 프로듀서 윤종신은 "제가 오디션 프로그램을 꽤 했지만, 왠지…이찬솔씨의 클립이 굉장히 유명해질 것 같다"는 극찬을 건넸고 이찬솔은 눈물을 닦아내며 감격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도 감동을 선사했다.
단 1회 방송만으로도 역대급 수준을 자랑하는 '음악천재' 참가자들로 차원이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의 탄생을 알린 JTBC '슈퍼밴드'는 매주 금요일 밤 9시 방송된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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