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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죄 판결시 출교하라"…로이킴, 조지타운대 학보 1면 장식 '불명예' [종합]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19-04-12 16:33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수습기자] 가수 로이킴(본명 김상우,26)이 음란물 유포 혐의를 인정, 검찰에 송치된 가운데 모교인 조지타운대학교 신문 1면에 장식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12일(한국시각) 조지타운대학교 교내신문 'THE HOYA'는 '한국 K팝스타 여러 명과 성추행 스캔들에 연루된 연예인'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1면에 실었다. 기사 속에는 "한국에서 로이킴으로 활동중인 재학생 김상우가 동의 없이 촬영한 여성의 모습이 담긴 영상물을 유포한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고 로이킴의 혐의를 언급했다. 뿐만 아니라 로이킴과 함께 단체 카카오톡방에 속한 가수 정준영, 빅뱅 전 멤버 승리 등의 논란을 함께 보도했다. 이어 사건이 알려진 후 학교 측에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아 재학생들이 불만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하며 "조지타운대 학생들은 로이킴이 유죄판결을 받게 될 경우 추방해달라는 탄원서를 총장에게 제출했다"고 밝혔다.

로이킴은 정준영, 빅뱅 전 멤버 승리 등이 불법 촬영물을 공유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23개에 걸쳐있는 참가자 16명 중 한 명으로 알려졌다. 이에 로이킴은 10일 오후 2시 43분께 서울지방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 음란물 유포 혐의와 관련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1일 정례 브리핑에서 "로이킴에 대해 단체 카카오톡방에서의 정통망법상 음란물 유포 행위 1건을 확인했고 자신도 모두 시인했다"고 밝혔다. 로이킴과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에디킴 역시 혐의를 인정했고, 경찰은 두 사람 다 직접 촬영에 가담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로이킴, 에디킴, 최종훈 등은 이번 주 내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될 예정이다.


조지타운대학교 매트 힐 대변인은 로이킴의 경찰조사를 하루 앞둔 지난 9일(현지시간) 코리아타임즈를 통해 "로이킴의 음란물 유포 혐의 등과 관련한 자체 조사를 실시할 것"이라 밝혔다. 이어 "조지타운대학교는 (로이킴의) 성적 부정 행위에 대해 보고된 사례와 관련, 신속하고 철저하게 조사되고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 일을 매우 진지하게 받아 들이고 각각의 사건을 민감하고 고정하게 평가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학교 정책을 위반한 어떠한 누군가에게도 책임을 물을 것"이라 덧붙였다. 또 조지타운대학교 측은 "성희롱은 성차별의 한 형태로서 정책에 의해 금지된다. 이 행동 강령을 위반하는 것을 판명된 학생들은 징계 처분을 받을 수 있고, 가장 심각한 제재는 퇴학"이라 설명했다.

로이킴은 2012년 Mnet 오디션프로그램 '슈퍼스타K4'의 우승자로 얼굴을 알렸다. 당시 훈훈한 외모와 가창력에 더불어 미국 명문대 조지타운대학교의 학생이라는 점으로 더욱 눈길을 끌었다. 본격적으로 가수 활동을 하면서도 학기 중에는 미국에 거주하며 학업을 이어간 로이킴은 오는 5월 학기를 마치고 졸업할 예정이었다. 졸업을 한 달 앞둔 로이킴이 갑작스럽게 피의자로 전환, 검찰에 송치되면서 로이킴의 졸업 여부는 장담하기 어려워졌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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