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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연정훈이 역대급 악역을 탄생 시켰다.
#죄의식 없는 오수혁의 악랄한 퍼레이드
오수혁은 이전에 쾌락을 일삼았다면, 황대두에 빙의된 후에는 살인을 즐기기 시작했다. 장난기 가득한 눈빛과 싸늘한 웃음 속 죄책감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던 오수혁. 그런 그가 강필성(송새벽 분)과 살인 게임을 시작, 장난치는 듯 살인을 저지르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 '두려움→독기' 품은 오수혁의 분노 폭발!
항상 여유롭고 자신만만해 보였던 오수혁에게도 두려움은 있었다. 강필성 몸에 20년 전 자신을 검거했던 김낙천(장혁진 분) 형사가 빙의 됐음은 알아챈 그는 비릿한 미소를 지어 보였지만 그 이면엔 초초하고 불안한 듯한 기색이 역력했던 것. 이때 연정훈은 김낙천 이름을 울부짖으며 히스테릭한 오수혁을 섬뜩하게 표현해 극의 몰입도를 한층 더 높였다.
또한, 실정한 사람처럼 웃다 살기를 가득 품은 눈빛으로 돌변, 독기 어린 표정으로 새로운 먹이감을 찾는 그의 모습은 안방극장에 소름을 불러일으키기도.
# 두 얼굴의 사나이, 자상함 속 잔혹함!
김낙천에게 고통을 주기 위해 그의 딸 김지항(서은우 분)에게 접근한 오수혁은 세상 그 누구보다 따뜻하고 자상한 남자로 변신했다. 특유의 꿀 보이스와 부드러운 미소로 지항의 마음을 사로잡음은 물론, 결혼을 하고 싶다며 김지항의 어미니에게 인사까지 드린 것.
하지만 지항 앞에선 한없이 다정다감 했던 그는 뒤에선 매섭게 돌변했다. 이 과정에서 연정훈은 180도 돌변한 비열한 눈빛과 냉랭한 미소로 이중적인 오수혁의 모습을 여과 없이 드러내며 충격을 안겼다.
이처럼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역대급 악역인 '오수혁'을 완벽하게 소화, 남다른 캐릭터 표현력으로 폭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다시 한번 입증한 연정훈. 훈훈한 외모 속 악랄함을 감춘 이중적인 캐릭터를 자신만의 색깔로 그려내고 있는 연정훈이 앞으로 어떤 연기를 선보일지 더욱 기대가 모인다.
한편, 연정훈의 열연이 돋보이는 '빙의'는 매주 수요일, 목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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