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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무면허 음주 뺑소니 혐의로 기소된 뮤지컬 배우 손승원이 실형을 선고 받았다.
홍 부장판사는 "피고인이 범행을 자백하고 피해자들의 피해가 회복된 점, 군 입대를 앞둔 피고인이나 가족이 자유로운 사회활동이 가능할 정도의 관대한 선고를 기대하는 걸 모르는 바는 아니다"라면서도 "음주운전죄는 자신뿐 아니라 시민의 생명과 신체를 침해할 수 있는 범죄로서 그간 계속 엄벌의 필요성이 대두됐고, 이런 사회적 요청을 반영해 최근 음주운전자 처벌을 강화하는 취지의 법 개정이 이뤄져 시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고인은 이전에 음주운전으로 2차례 벌금형을 받은 전력이 있는데도 또다시 사고를 내고, 사고를 수습하는 경찰에게 동승자가 운전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하며 책임을 모면하려는 모습을 보여 죄질이 좋지 않다"고 질타하며 "교통사고 범죄 중 형이 무거운 유형 중 하나인 치상 후 도주죄를 저지르는 바람에 아이러니하게도 이른바 '윤창호법'을 적용하지 못하게 됐다. 그러나 음주운전을 엄벌하라는 입법 취지는 이 사건에도 반영돼야 한다는 점을 간과할 수 없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손승원은 이미 다른 음주사고로 인해 면허가 취소된 상태였다. 강남경찰서는 손승원에 대해 도로교통법상 만취운전 및 무면허운전, 특가법상 도주치상 및 위험운전치상죄, 사고 후 미조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서울중앙지검에 기소의견으로 송치,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손승원은 공황장애를 이유로 보석 신청을 했으나 기각됐으며, 지난달 14일 두 번째 공판에서 반성문을 제출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검찰은 손승원에게 징역 4년을 구형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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