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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④]'왓칭' 강예원 "여성 피해자役, 주체적이고 강인하게 그리고 싶었다"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9-04-11 11:51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강예원이 '왓칭' 속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어느 날 갑자기 회사 지하주차장에서 납치당한 여자 영우(강예원 분)가 자신을 조여오는 감시를 피해 필사의 탈주를 감행하는 공포 스릴러 영화 '왓칭'(김성기 감독, 스토리공감 제작). 극중 주인공 영우 역의 강예원이 1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카페에서 가진 라운드 인터뷰에서 개봉을 앞둔 소감과 작품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내 연애의 기억'(2013, 이권 감독), '날, 보러와요'(2015, 이철하 감독), '트릭'(2016, 이창열 감독), '비정규직 특수요원'(2017, 김덕수 감독) 등 영화와 OCN '나쁜 녀석들'(2014), KBS '백희가 돌아왔다'(2016), MBC '죽어야 사는 남자'(2017) 등 드라마를 오가며 활발하 활동을 펼치고 있는 강예원. 꾸준한 연기 활동으로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는 그가 '왓칭'에서 어느 날 갑자기 주차장에서 납치 당한 이후 필살의 탈주를 벌이는 영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극중 평범한 커리어우먼인 영우는 여느 날처럼 야근을 마치고 퇴근을 하기 위해 회사 주차장으로 내려와 차에 타려는 순간 원인 모를 사고로 정신을 잃고 그대로 쓰러져 납치 당한다. 극한의 공포도 잠시, 지옥같은 공간에서 살아 나가기 위해 탈출을 감행한다. 영화의 모든 회차에 참여하며 열연을 펼친 강예원은 맨발로 질주하거나 직접 목을 졸리는 등 다소 위험할 수도 있는 장면부터 극한의 감정연기까지 해냈다.

이날 강예원은 극중 영우라는 캐릭터에 대해 "마냥 여자 피해자로서 연기하고 싶었다. 주체적이고 강인한 여성 캐릭터를 만들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평범한 여성이긴 하지만 죽음 앞에서나 두려움 앞에서는 범인을 강해지기도 하고 또한 범인을 달래도 봤다가 빌어도 봤다가 다양하게 변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며 "처음에는 약한 여성일지는 몰라도 뒤로 가면서는 범인을 향해 너 죽고 나죽자가 된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한 여성으로서 내가 여기서 다른 여성들을 대신해서 이 사람을 이겨보자는 사명감도 들었다"고 설명했다.

일상의 공포를 강조하는 '왓칭'. 심각한 후유증은 없었냐는 질문에 "저는 그림그리면서 색깔로 많이 푸는 편이다. 저는 그런 스트레스를 잘 푸는 편이다. 다른 것에 에너지를 쏟으면서 푸는 편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론 지금도 지하주차장에 혼자 있으면 무섭다. 그냥 CCTV가 돌아가는 것만 봐도 저 안에 누가 나를 저렇게 보고 있을까 무섭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왓칭'은 김성기 감독의 첫 연출작이다. 강예원, 이학주, 주석태, 임지현, 김노진 등이 출연한다. 4월 17일 개봉.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리트빅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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