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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빚투'의 시작을 알린 래퍼 마이크로닷의 모친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마이크로닷 부모는 1997년 충북 제천에서 젖소 농장을 운영하다 친척 지인 이웃 등에게 거액을 빌린 뒤 뉴질랜드로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씨는 축협에서 수억 원을 대출하며 지인들을 연대보증인으로 세웠고 또 다른 지인들에게도 돈을 빌리는 형식으로 거액을 편취한 뒤 1998년 잠적했다. 김씨는 곗돈까지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액은 당시 원금 기준으로 6억원 상당, 현 시세로 치면 수십억원에 달한다. 그러나 신씨 부부가 체포된 뒤 피해자들이 속속 고소장을 제출하며 실제 피해 규모는 이보다 더 클 전망이다.
당시 10여 명의 주민들이 신씨 부부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으나 이들이 뉴질랜드로 출국하며 기소중지 조치가 내려졌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마이크로닷과 그의 부모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논란이 불거졌고 4명이 추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로써 '빚투' 논란이 시작됐다. 마이크로닷과 산체스 형제는 부모의 '빚투' 의혹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며 강력대응을 시사했다. 그러나 부모의 과거 범죄행각이 사실로 드러나고 경찰의 전면 재수사가 사직되며 "아들로서 책임지겠다"고 입장을 번복했다. 신씨 부부 또한 귀국해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다. 하지만 신씨 부부가 재산을 처분하고 잠적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경찰은 인터폴에 적색수배 공조 요청을 했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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