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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마약 투약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이자 전 여자친구인 황하나의 주장에 대해 반박하며, 자신은 마약을 한 적도, 권유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찰은 박유천을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하고 강제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박유천은 자신이 우울증 치료를 받았고, 처방된 수면제를 복용한 사실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황하나 역시 우울증으로 약을 먹고 있었다"며 "하지만 나는 그 약과는 관련이 없다. 내 앞에서 마약 전과나 불법적인 약 복용을 이야기한 적도 없다. 헤어진 후 우울 증세가 심해졌고 나를 원망하는 말만 했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해 초 결별한 후, 황하나의 협박에 시달렸던 사실을 고백하기도 했다.
박유천은 "나도 기사로 접하고 많이 놀라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하지만 나는 마약을 한 적도 없고 권유한 적도 없다"며 "나는 다시 연기하기 위해 하루하루 채찍질하며 고통을 참고 있다. 그런 내가 그런 노력이 물거품이 되는 마약을 했다는 건 상상할 수 없는 이야기"라고 토로했다. 이어 "이렇게 나선 이유는 이러한 사실과 별개로 수사에서 혐의가 나오면 배우가 아닌 인간으로서 삶이 부정당하는 것이기에 절박한 마음으로 왔다"고 호소하며 이후 경찰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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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황하나가 지목한 연예인 A씨에 대한 추측이 난무했고, 그중 박유천은 유력한 인물로 거론됐다. 두 사람은 지난해 5월 결별했지만, 과거 결혼 발표까지 한 사이였기 때문. 그런 가운데 박유천 측은 이날 경찰로부터 "황하나가 수사기관 진술에서 박유천을 거론했다"는 연락을 받았고,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결백을 주장하게 된 것.
그러나 MBC '뉴스데크스'에 따르면 경찰은 박유천을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하고 강제수사를 통해 박유천의 마약 투약 의혹을 수사하겠다는 입장이다. 박유천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황하나와 주변인들의 진술을 통해 박유천의 마약 투약 의혹을 상당 부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유천에 대해 통신 영장을 신청한 경찰은 곧 박유천을 소환 조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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