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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박유천 "마약 절대 NO"…경찰 '마약 투약 의혹' 확보→곧 소환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9-04-10 23:09


JYJ 박유천이 10일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박유천의 소속사는 "현재 황하나 마약 수사로 관련한 연예인 A씨로 박유천이 지목되고 있어, 이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히는 자리를 가지고자 한다"라고 예고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해 심정을 전하는 박유천의 모습.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9.04.10/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마약 투약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이자 전 여자친구인 황하나의 주장에 대해 반박하며, 자신은 마약을 한 적도, 권유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찰은 박유천을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하고 강제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박유천은 10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나는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며 결백을 주장했다.

이날 박유천은 "이 자리에 오기까지 많은 생각과 고민이 있었고, 무척 힘든 시간이었다. 하지만 용기를 내서 이 자리를 용기 낸 것은 모든 것을 솔직히 말씀드리는 게 맞다고 생각해서다"라며 "나는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 보도를 통해서 황하나가 마약 수사에서 연예인을 지목했고 약을 권유했다는 말을 했다는 걸 듣고 무서웠다. '나는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마약을 한 사람이 되는가'하는 두려움이 있었다. 아니라고 해도 그렇게 될 거라는 공포가 찾아왔다. 하지만 나는 결단코 마약을 하지 않았기에 수사 기관에 조사를 받더라도 내가 직접 이야기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박유천은 자신이 우울증 치료를 받았고, 처방된 수면제를 복용한 사실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황하나 역시 우울증으로 약을 먹고 있었다"며 "하지만 나는 그 약과는 관련이 없다. 내 앞에서 마약 전과나 불법적인 약 복용을 이야기한 적도 없다. 헤어진 후 우울 증세가 심해졌고 나를 원망하는 말만 했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해 초 결별한 후, 황하나의 협박에 시달렸던 사실을 고백하기도 했다.

박유천은 "나도 기사로 접하고 많이 놀라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하지만 나는 마약을 한 적도 없고 권유한 적도 없다"며 "나는 다시 연기하기 위해 하루하루 채찍질하며 고통을 참고 있다. 그런 내가 그런 노력이 물거품이 되는 마약을 했다는 건 상상할 수 없는 이야기"라고 토로했다. 이어 "이렇게 나선 이유는 이러한 사실과 별개로 수사에서 혐의가 나오면 배우가 아닌 인간으로서 삶이 부정당하는 것이기에 절박한 마음으로 왔다"고 호소하며 이후 경찰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박유천이 긴급 기자회견을 연 이유는 그가 바로 황하나에게 마약을 권유한 '연예인 A씨'로 지목됐기 때문. 앞서 황하나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2015년 처음 필로폰을 투약하고 끊었지만 지난해 연예인 A씨의 권유로 다시 마약을 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또한 올해 초에는 A씨와 함께 투약한 적도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황하나가 지목한 연예인 A씨에 대한 추측이 난무했고, 그중 박유천은 유력한 인물로 거론됐다. 두 사람은 지난해 5월 결별했지만, 과거 결혼 발표까지 한 사이였기 때문. 그런 가운데 박유천 측은 이날 경찰로부터 "황하나가 수사기관 진술에서 박유천을 거론했다"는 연락을 받았고,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결백을 주장하게 된 것.

그러나 MBC '뉴스데크스'에 따르면 경찰은 박유천을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하고 강제수사를 통해 박유천의 마약 투약 의혹을 수사하겠다는 입장이다. 박유천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황하나와 주변인들의 진술을 통해 박유천의 마약 투약 의혹을 상당 부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유천에 대해 통신 영장을 신청한 경찰은 곧 박유천을 소환 조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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