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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씨의 발언이 또 다른 연예계 게이트의 도화선이 될까.
황 씨는 그동안 경찰수사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였지만 지난 4일 분당 서울대병원에서 체포된 후 구속됐기 때문에 자신의 불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경찰 수사에 협조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때문에 경찰도 황 씨가 언급한 연예인 A씨에 대한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황 씨가 언급한 연예인은 현재까지는 A씨 1명이다. 하지만 A씨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또다른 연예인이나 정재계 인사들이 등장할 가능성이 있어 연예계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하지만 당시 경찰은 검찰에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했고, 황 씨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황 씨에게 마약을 건넨 것으로 알려진 B씨는 재판에 넘겨져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은 것으로 알려져 '봐주기 수사' 논란이 일었다. 특히 2일 MBC '뉴스데스크'는 황 씨가 "중앙지검 부장검사? 우리 삼촌, 아빠는 경찰청장이랑 다 알아. '베프'야"라고 인맥을 과시하는 영상을 공개해 파장을 키웠다.
물론 현재까지 황 씨는 이런 의혹들에 대해서는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영장실질심사 전 '마약 공급 혐의도 인정하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니오"라고 답했다. 또 '아빠는 경찰청장이랑 베프(베스트 프렌드)'라고 했다는 보도에 대해 "(그런 경찰청장은) 없어요"라고 부인했다.
하지만 황 씨가 경찰 조사에서 마음이 흔들린다면 그의 입을 통해 나올 연예계와 정재계, 경찰 인사까지 사건이 어디까지 확대될지는 장담하기 힘들다. 버닝썬에 버금가는 게이트로 발전된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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