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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제2의 정준영 단톡방'에 대한 수사가 착수됐다.
A씨는 "그 친구한테 외장하드의 파일은 너무 많았다"라며 "파일이 저도 모르게 어딘가 다 유출되거나 어떻게 됐을지 모르겠다는 불안감이 더 크다. 영상 속 여성들을 피해사실 조차 모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벌금형으로 너무 쉽게 처벌 받는게 악순환이 되고 있는 것 같다"라며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보도 후 단체 대화방과 불법 촬영을 목격한 추가 증언이 이어지고 있어 앞으로의 상황에 귀추가 주목된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단체 대화방은 피해자인 A씨를 통해 공개됐다. A씨는 지난 2016년 연인 관계였던 사업가 김 모 씨의 외장 하드에 자신을 몰래 촬영한 성적 동영상과 사진이 있는 것을 우연히 발견했다.
이에 A씨는 이를 다른 USB에 옮겼고, 극히 일부였지만 무려 100여개가 넘는 영상이 담겼다. 또한 불법 촬영된 영상에는 A씨 뿐만 아니라 여성 수십 명이 있었는데 다들 심하기 취해 몸을 가누지 못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에 따르면 김 씨와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함께 있는 지인들이 서로 불법 촬영물을 공유했다. 불법 촬영물이 공유됐다고 지목한 단체 대화방은 모두 2개로 한 단체 대화방에는 김 씨를 비롯해 영화배우 신 모 씨와 한 모 씨, 모델 정 모 씨 등 연예인들이 있었다. 또 다른 대화방에는 삼성 계열사 전 사장 아들 등 부유층 자제와 아레나 클럽 MD가 속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보도 후 '영화배우 신씨'에 대해 네이버TV 및 유튜브를 통해 방송된 'FC 앙투라지'에 정준영, 로이킴, 에디킴, 우디 등과 함께 출연했던 배우 신기현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고, 이에 신기현은 "영화배우 신씨는 제가 아니다"라며 "(뉴스에는)소속사 측에서 부인했다는데 저는 소속사도 없다. 저런 동영상들은 적도 없다. 신씨라고 하니까 다 저인 줄 알더라. 살려달라"는 댓글로 해명하기도 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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