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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마리텔만의 시그니처!"…'마리텔V2' 진화된 '원조 1人방송' 자신감 (종합)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9-03-29 14:57


29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사옥에서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는 각계각층의 다양한 전문가가 인터넷 생방송을 하며 자신만의 콘텐츠로 시청자들과 소통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는 김국진, 안유진. 상암=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9.03.29/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마리텔'만의 시그니처를 보이겠다!"

선별된 스타와 전문가가 자신만의 콘텐츠를 가지고 직접 PD 겸 연기자가 되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인터넷 생방송을 펼치는 MBC 1인 방송 예능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이하 '마리텔2').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마리텔2' 제작발표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김구라, 걸그룹 아이즈원의 안유진, 그리고 박진경·권해봄 PD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방송 최초 1인 방송을 예능화하며 예능계 지갗동을 일으킨 '마리텔'은 지난 2015년 2월 22일 파일럿 방송으로 첫 출격,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그해 4월 25일 정규편성돼 2017년 6월까지 시청자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스타들이 자신만의 콘텐츠를 내세운 1인 방송을 진행, 네티즌의 참여수가 가장 많은 1인을 선발해 챔피언 벨트를 수여하는 형식으로 진행됐고 이러한 '마리텔'을 통해 김구라, 이경규, 백종원, 김영만, 이은결, 이말년, 김동현, 양정원, 홍혜걸·여에스더, 악동뮤지션, 마마무, 트와이스, 세븐틴 등 분야를 막론한 셀럽들이 총출동해 대중과 소통하며 꿀잼을 선사했다. 종영 후 시청자들의 다음 시즌 방송에 대한 요청이 끊이지 않았고 그 결과 종영 2년여만에 시즌2로 부활하며 기대를 모았다.

특히 이번 '마리텔2'에서는 미스터리한 '마레텔 저택의 막내딸'로 안유진이 가세, '마리텔2' 전반을 이끌며 출연진과 환상의 호흡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전 시즌을 통해 '스타 양성소'라는 명성을 얻은만큼 이번 시즌 역시 자신의 분야에서 경지에 오른 각계 각층의 장인들은 물론이고 보석 같은 매력을 가진 신예들이 출연해 시청자를 사로잡을 전망. 공개된 '마리텔2'의 첫 번째 출연자로는 김구라·박지원, 정형돈·김동현·조남진, 강부자·한준희·조우종, 김풍, 몬스타엑스 셔누 등이 활약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마리텔2'는 기존 출연자들간 시청자 순위 대결을 벗어나 출연자들의 협동을 통한 도네이션(기부) 방식으로 변화를 줘 관심을 끈다. 후원금 목표액을 기준으로 더 많은 기부를 하기 위해 출연자들이 서로 힘을 모아 콘텐츠를 알리는 방식으로 변화를 줬다.


'마리텔2'를 이끌 박진경 PD는 "2년 만에 '마리텔'이 돌아오게 됐다. 처음 런칭했을 때를 따지면 4년 만에 돌아온 것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여러 카드 중에 골라낸 카드가 '마리텔'이다. '마리텔'의 브랜드를 버리기 아까웠다. '마리텔'은 원래 좀 재미있지 않았나? 최정예 스태프로 구성해 더 재미있게 만들어 보겠다. 지금은 예전보다 1인 미디어에 대한 관심도 많아지고 익숙해졌다. 과거보다 더 대중적인 타겟을 가져가면서 우리만의 시그니처를 보여주겠다"고 자신했다.

그는 "4년 전 '마리텔'은 앞서간 프로그램이었다. 대중에게 이해시켜야 할 부분이 많았다. 그런데 이번 시즌에서는 일단 1인 방송이 익숙해져서 우리가 설득을 해야할 부분이 줄었다. 우리 방송은 기존 1인 방송 예능과 달리 유일하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시청자의 참여가 필수다. '마리텔'만의 재미라면 날 것의 라이브라고 생각한다. 속편의 의미로 방송하는 플랫폼도 옮기고 새로운 장치도 넣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수많은 출연진이 거쳐갔다. 새롭게 보여줄 수 있는걸 생각하다가 얼핏 들었을 때 상상할 수 없는 조합을 구상하게 됐다. 섭외 과정에서 크게 어려웠던 부분은 없었다. 다만 강부자 선생님은 연세가 있어서 1인 방송에 대한 우려가 있었는데 너무 재미있게 잘 진행됐다"고 밝혔다.

박진경 PD는 "'마리텔1'과 '마리텔2'가 가장 다른 점은 기부 시스템이다. 이번엔 경쟁이 아닌 협동이다. 시청자의 기부금과 함께 메시지를 읽어주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또한 검열을 해서 방송으로 내보낸다. 차차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접점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시즌1 당시 '모르모트PD'로 인지도를 얻은 권해봄 PD는 "시즌1 때는 조연출로 출연까지 하게 됐다. '마리텔'을 통해 많이 성장하게 된 것 같다. 이렇게 다시 돌아와 감개무량하다. 시즌2라는 의미가 단순히 새 시즌이 됐다는 것 이상으로 업그레이드된 느낌을 주고 싶다. 더욱 큰 소통과 재미를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그는 "이번에 '마리텔2' 예상 시청률에 대해 소박한 시청률을 말했다. 경쟁작이 상당하다. 일단 첫 방송 때 5%만 넘어도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아직 방송 전임에도 불구하고 화제성 지표에서 2위, 3위 등을 차지하고 있다. 온라인, 오프라인에서 시청률 외에도 화제성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마리텔' 시즌1에 이어 '마리텔2'에 합류한 김구라는 "사실 1인 방송을 할 때 내 불행한 과거사 밖에 이야기 할 게 없는 줄 알았는데 내 사생활이 아닌 전문가를 모셔서 전문 분야의 지식과 호기심을 충족시키고 있다. 2년간 수많은 전문가를 만나면서 많은 영감을 얻기도 했다. JTBC '썰전' 할 때도 세계사에 대한 영감을 얻기도 했다. 이번 시즌도 제의가 와 기쁜 마음으로 하게 됐다"고 소회를 전했다.


'마리텔 저택의 막내딸' 안유진은 "'마리텔'에서 마리텔 하우스를 아빠 대신 지키고 있는 막내딸이다. 마리텔에 놀러온 손님들이 편안하게 방송을 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답했다. 그는 "마리텔 하우스의 안유진은 막내딸로 살면서 밝고 쾌활한, 적극적인 친구로 매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또 아이즈원의 안유진으로는 신인으로서 더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수줍게 고백했다.

이어 "'마리텔'을 예전부터 즐겨 봤는데 내가 '마리텔2'에 합류하면서 너무 기쁘고 긴장도 됐다. 여러 선배들의 도움으로 재미있게 첫 방송을 진행했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는 막내딸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안유진에 대해 박진경 PD는 "인생 2회차란 말이 있지 않나? 데뷔한지 얼마 안된 신인이지만 아이돌 2회차 같은 순발력이 좋은 친구다. 외모보다 순발력이 캐스팅의 이유였다. 안유진의 활약은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엄지를 추켜세웠다.

한편, '마리텔2'는 오늘(29일) 밤 9시 45분 첫 방송되며 매주 금요일 시청자를 찾는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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