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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장심사 출석' 정준영, 영장심사 출석 "모든 혐의 인정, 평생 반성" 눈물 [전문]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9-03-21 10:49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가수 정준영(30)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2019.03.21/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가수 정준영이 모든 혐의를 인정하고, 피해자들과 국민들에게 사과했다.

정준영은 21일 오전 성폭력 범죄 처벌 특례법상 카메라 이용 등 촬영 혐의 관련 영장 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에 도착했다.

이날 정준영은 자필로 쓴 것으로 보이는 입장문을 읽었다. 그는 "정말 죄송하다. 저는 용서 받을 수 없는 범죄를 저질렀다. 저에 대한 모든 혐의를 인정한다. 그리고 오늘 구속영장실질심사에서는 수사기관의 청구내용을 일체 다투지 않고 법원에서 내려지는 판단에 겸허히 따르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다시 한번 저로 인해 고통을 받으시는 피해자 여성분들, 사실과 다르게 아무런 근거 없이 구설에 오르며 2차 피해 입으신 여성분들, 지금까지 저에게 관심과 애정을 보여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라며 "앞으로도 수사 과정에 성실히 응하고, 제가 저지른 일에 대해 평생 반성하면서 살아가겠다. 정말 죄송하다"라고 고개 숙였다.

정준영은 입장문을 읽는 동안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이후 그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고 곧바로 법정으로 향했다.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가수 정준영(30)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2019.03.21/
정준영은 지난 2015년 말부터 승리, 최종훈, 이종현 등이 포함된 카카오톡 단체 방에서 불법적으로 촬영한 성관계 동영상, 사진 등을 수차례 공유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는 10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결국 정준영은 연예계 은퇴를 선언, 지난 14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정준영의 '황금폰' 등 휴대전화를 임의 제출 받았고, 자택 압수 수사로 추가 휴대전화가 있는지 확인했다.

이번 영장실질심사에서는 정준영의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 등 정준영의 구속 여부를 위한 부분이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정준영의 구속 여부는 21일 늦게 또는 오는 22일 새벽 결정될 전망이다.


다음은 정준영 입장문 전문

정말 죄송합니다. 저는 용서 받을 수 없는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저에 대한 모든 혐의를 인정합니다.

그리고 오늘 구속영장실질심사에서는 수사기관의 청구내용을 일체 다투지 않고 법원에서 내려지는 판단에 겸허히 따르겠습니다.

다시 한번 저로 인해 고통을 받으시는 피해자 여성분들, 사실과 다르게 아무런 근거 없이 구설에 오르며 2차 피해 입으신 여성분들, 지금까지 저에게 관심과 애정을 보여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앞으로도 수사 과정에 성실히 응하고, 제가 저지른 일에 대해 평생 반성하면서 살아가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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