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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적으로 촬영·유포한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30)이 구속영장 심사에 출석했다.
정준영은 성관계 불법 동영상을 몰래 촬영해 카톡 채팅방에 유포한 혐의에 대해 모두 인정했다. 그는 "죄송하다. 용서받을 수 없는 범죄를 저질렀다. 저에 대한 모든 혐의를 인정한다"며 "(혐의에 대해) 일체 다투지 않고 법원에서 내려주는 판단에 겸허히 따르겠다"고 했다.
이어 "저로 인해 고통받은 피해자 여성분들과 근거 없이 구설에 오르며 2차 피해를 본 여성분들, 지금까지 관심과 애정을 보여주신 모든 분께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수사에 성실히 응하고 내가 저지른 일을 평생 반성하며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입장문을 읽어 내려가던 정준영은 잠시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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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2015년 말 한 카톡방에서 여성들과의 성관계 사실을 언급하며 몰래 촬영한 영상을 전송하는 등 동영상과 사진을 지인들과 수차례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도 10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정준영의 지인이자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모 씨도 9시 40분께 법원에 도착했다.김씨는 이번 사건이 촉발되는 계기가 된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 직원으로 일했으며 정준영, 승리 등과 함께 카톡방에 있었던 인물로, 그가 카톡방에서 '경찰총장'을 언급해 경찰과의 유착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두 사람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는 임민성 부장판사의 심리로 오전 10시 30분부터 시작됐다. 영장실질심사는 비공개로 이뤄진다. 두 사람의 구속 여부는 이날 저녁 또는 늦어도 22일 새벽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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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정준영은 빅뱅 출신 승리의 성접대 의혹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을 통해 불법 촬영한 성관계 몰카 동영상을 공유 유포한 흔적이 포착되며 덜미를 잡혔다. 사건이 알려지며 정준영은 11일 tvN '현지에서 먹힐까3' 미국 LA 촬영을 중단하고 12일 긴급 귀국, '현지에서 먹힐까3' 는 물론 tvN '짠내투어', KBS2 '1박2일' 등 출연 중이었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이어 13일에는 "모든 죄를 인정한다. 여성들을 몰래 촬영하고 이를 유포하면서도 죄책감을 느끼지 못했다. 활동을 모두 중단하고 공인으로서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평생 반성하겠다"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경찰은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정준영을 12일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 14일 1차 소환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성관계 몰카 동영상을 촬영하고 유포한 경위와 경로 등을 집중 추궁했으며 경찰 유착 의혹과 마약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했다. 정준영은 '황금폰'을 비롯한 휴대전화 3대를 제출했고 경찰은 이에 대해 포렌식을 진행하는 한편 정준영의 자택과 차량을 압수수색해 추가 휴대폰이 있는지를 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정준영의 핵심 혐의를 입증할 만한 증거를 확보하고 17일 정준영을 비공개 소환해 5시간 여에 걸친 추가 조사를 벌였다. 이후 검찰은 정준영에 대한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
정준영 입장문 전문.
정말 죄송합니다. 저는 용서 받을 수 없는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저에 대한 모든 혐의를 인정합니다. 그리고 오늘 구속영장실질심사에서는
수사기관의 청구내용을 일체 다투지 않고 법원에서 내려지는 판단에 겸허히 따르겠습니다.
다시 한번 저로 인해 고통을 받으시는 피해자 여성분들 사실과 다르게 아무런 근거없이 구설에 오르며 2차 피해 입으신 여성분들, 지금까지 저에게 관심과 애정을 보여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앞으로도 수사과정에 성실히 응하고, 제가 저지른 일들을 평생 반성하면서 살아가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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