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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하나뿐인 내편'을 마친 배우 이장우(34)를 만났다.
이장우는 '하나뿐인 내편'을 하며 처음으로 '살'을 지적받았다. 그의 극중 이름인 왕대륙을 따 '왕돼륙'이라는 별명까지 생길 정도. 이장우는 "처음 감독님, 작가님과 말할 때도 살을 빼면 좋겠다고 했는데 일부러 좀 안 뺐다. 드라마를 나름대로 분석하며 느낀 것은 제가 할 역할이 다른 게 있을 거라는 것"이라며 "실제로 작품 안에서 선생님들이 부르면 달려가고 젊은 친구들과 융화도 해야 하고, 사람들이 '돼륙이'니 '뭐가 그렇게 맛있었냐'고 하는데 그런 거에 있어서 스트레스를 안 받았다. 살은 진짜 금방 뺀다. SNS에 '뭐가 그렇게 맛있었느냐'는 댓글을 봤는데 제가 유튜브를 시작해서 '이게 맛있었다'를 하고 싶기도 했다. 유이 씨가 너무 마르고 안 먹어서 제가 옆에서 챙겼다"고 말했다.
이장우는 한 기업의 본부장인 왕대륙이란 캐릭터를 분석하며 살을 빼지 않기로 결정했었다고. 그는 "대륙이란 캐릭터 자체가 든든하고, 기업의 본부장인데 어느 정도 나이도 있고 경력도 있는데 '비쩍' 말라서 누가 봐도 예쁘장하게 외모를 꾸미고 나온 본부장보다는 새로운 것들을 시도하고 싶었다. 혼자만의 생각이다. 다들 왜 안 뺐느냐고 뭐라고 하시는데, 시도해보고 싶은 거였다. 본부장, 대기업의 아들이라면 느낌이 어떨까 싶었다. 몇몇분(기업 본부장)을 만났는데 풍채와 덩치가 있더라. 이런 걸 해보겠다고 했는데 욕을 많이 하더라"고 설명했다.
초반 댓글은 이장우에게 상처를 줬지만, 후반에는 '살'에 대한 이야기가 사라졌다. 드라마의 내용이 진전됐기 때문. 이장우는 "초반에는 '유이 밥 좀 그만 훔쳐먹어라' 댓글들도 봤다. 그런데 저희가 긴 시간 저희의 이야기를 보여주지 않았나. 그러다 보니 많이 후로 갈수록 적어졌다. 감사했다"고 드라마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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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뿐인 내편'은 최수종, 유이, 이장우, 윤진이 등이 출연했던 KBS 대표 가족극이다. '황금 시간대'라 불리는 주말 저녁 시간대에 편성돼 시청자들을 만났고, 높은 시청률을 연일 경신하며 새 역사를 쓰기도 했다. 비록 '막장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고, '시대착오적'이라는 지적도 받았으나, '하나뿐인 내편'은 전 연령층이 시청할 수 있을 정도로 쉬운 이야기 전개 등을 통해 50%에 가까운 시청률을 달성하는 등의 성과를 냈다.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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