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공식입장] 박한별 "남편 의혹으로 심려 끼쳐 죄송..드라마 하차 대신 최선 다할것"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9-03-19 15:04


21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사옥에서 MBC 새 주말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는 배우 박한별. 상암=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9.02.21/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박한별이 버닝썬 게이트로 논란을 일으킨 유리홀딩스의 대표이자 남편 유인석과 관련해 심경을 전했다.

박한별은 "최근 남편과 관련된 논란과 사건, 의혹들로 인해 많은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 생을 함께 할 사람의 과거의 일들을 저와 무관하다며 분리시킬수는 없는일이라고 생각하고있었으나 현재 수사가 진행중이기때문에 제가 어떠한 말씀을 드리기가 너무나 조심스러운 입장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현재 방영 중인 MBC 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에 대해서는 "논란 속에서도 드라마 촬영을 감행하고 있는 건 제작사, 방송사, 소속사 외 아주 많은 분과의 약속이기 때문이다. 지금은 거의 후반부 촬영을 하고 있는 상태다. 마지막까지 극의 흐름이 깨지지 않게 캐릭터를 그려내는 것이 나의 의무이다. 나를 포함해 드라마에 관련된 모든 분이 이와 같은 생각으로 힘들어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자 촬영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게 다 너무 죄송스럽다. 더 큰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아 죽을만큼 괴롭고 힘들지만 그럴수록 더 열심히 촬영에 임하고 있다. 모든 논란에 대해 나도 함께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 모든 시련을 우리 가족이 바른길로 갈 수 있게 인도하는 과정이라 받아들인다. 드라마를 잘 마무리한 후 나의 살ㄻ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으면서 한 아이의 엄마로서, 한 사람의 아내로서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도록 노력하겠다. 다시한번 가족과 관련된 사회적 논란 속에 나를 질타하시는 많은분들께 고개숙여 사과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

앞서 승리의 사업파트너인 유인석 대표가 박한별의 남편이라는 것이 스포츠조선의 단독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보도 직후 박한별 측은 "남편의 문제일 뿐"이라며 확실한 선긋기에 나섰다. 출산 후 2년만에 주말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를 통해 복귀한 그는 논란에도 불구하고 드라마 촬영을 이어갔다. 네티즌은 남편의 잘못으로 인해 박한별의 연예 생활까지 타격을 받는 건 억울한 상황이라며 오히려 동정표를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버닝썬 사건의 사회적 파장이 커져가고 경찰 조사를 통해 박한별 또한 유착 경찰인 윤총경의 존재를 알고 있었을 뿐 아니라 함께 시간까지 보낸 것으로 밝혀지면서 네티즌의 반응은 냉정하게 돌아서고 있다.

<이하 박한별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박한별입니다.

먼저 최근 저의 남편과 관련된 논란과 사건들, 의혹들로 인하여 많은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저와 평생을 함께 할 사람의 과거의 일들을 저와 무관하다며 분리시킬수는 없는일이라고 생각하고있었으나 현재 수사가 진행중이기때문에 제가 어떠한 말씀을 드리기가 너무나 조심스러운 입장이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이러한 논란속에서도 드라마촬영을 감행하고있는건 제작사, 방송사, 소속사 외 아주 많은 분들과의 약속이기 때문입니다. 방송분량과는 달리 촬영은 지난해부터 들어가게되어 지금은 거의 후반부 촬영을 하고있습니다. 마지막까지 극의 흐름이 깨지지않게 '마리'의 인생을 잘 그려내는것이 저의 의무이기에 저는물론, 드라마관련 모든분들도 이와같은 생각으로 힘들어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자 책임감있게 촬영하고있습니다.

드라마에만 집중해야할 시기에 많은분들이 저를 걱정해주시느라 쓰여지고있는 시간과 마음이.. 모든게 다 너무 죄송스러워서.. 더 큰 피해를 주고싶지않아 죽을만큼 괴롭고 힘들지만 그럴수록 더욱 더 열심히 촬영에 임하고있습니다. 그거밖에는 이 감사한분들에게 보답할수있는 방법이 없으니까요..

나이를 먹어가며 많은 경험들을 거치며 점점 성숙하게되고 바로잡아가는 과정이 인생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논란들에 대해 저도 함께 책임감을 느끼고있으며, 어떠한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 모든 시련을 저희 가족이 바른길로 갈수있게 인도하는 과정이라 받아들이며 이 드라마를 잘 마무리한 후 저의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으면서 한 아이의 엄마로서, 한 사람의 아내로서 부끄럽지않은 삶을 살아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슬플때사랑하다'를 응원해주시고, 또 저를 응원해주시고있는 모든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다시한번 제 가족과 관련된 사회적 논란 속에 저를 질타하시는 많은분들께 고개숙여 사과드립니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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