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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총경 관계無→골프·공연 접대"…최종훈, 드러난 경찰유착 거짓말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9-03-19 08:26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이 경찰 유착 의혹에 관한 거짓말을 했다는 것이 밝혀졌다.

18일 방송된 SBS '8시 뉴스'는 최종훈과의 통화내용을 공개했다. 최종훈은 유리홀딩스 전 대표이자 배우 박한별의 남편인 유인석 씨와의 경찰 간부 유착 의혹에 대해 묻자 "경찰 쪽 윗선들 아는 것 같긴 하다"며 윤총경의 사진을 직접 전달했다.

이어 "유 대표, 윤 총경과 그의 아내와 함께 골프라운딩을 했다. 경찰 경력이 있고 어느 정도 높이가 있으니 청와대에 계시는 게 아니겠나. 사모님(윤총경 아내)이 자식들과 말레이시아에 산다고 했다. 그래서 공연 티켓도 마련해줬다. 번호도 알고 있다. 청와대 계신 높은 분이라고 티켓 같은 거 잘 해드리라고 했다. 청와대에 계시니까 나 또한 나쁘게 지낼 필요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최종훈이 유씨, 윤총경과 골프를 친 시기는 윤 총경이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행정관으로 근무했던 지난해 초다. 공연 티켓을 선물한 것은 윤 총경의 아내가 말레이시아 주재관으로 근무했던 지난해 8월 말이다. 당시 공연 티켓값은 VVIP 21만원, VIP 15만원으로 책정됐었다.

즉 16일 경찰 조사를 마친 뒤 "윤총경과 관계 없다. 범죄 의혹 무마를 위해 금품을 준 적이 없다"고 했던 최종훈의 말은 거짓이었다는 얘기다.

최종훈은 2016년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벌금 250만 원과 면허정지 100일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이와 같은 사실이 알려지는 것을 막기 위해 유씨를 통해 경찰에 청탁, 사건을 무마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정준영과 불법 촬영한 성관계 동영상 등을 공유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와 같은 사실은 빅뱅 출신 승리의 성접대 의혹이 불거진 카카오톡 단체대화방 대화 내용이 공개되며 알려졌다.

최종훈은 처음 관련 의혹이 제기됐을 때만 해도 강력 부인하며 법적 대응까지 시사했으나 결국 대화 내용이 공개되면서 FT아일랜드를 탈퇴하고 연예계도 은퇴하기로 했다.

경찰은 최종훈에 대해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를 적용, 피의자 신분으로 정식입건했다. 이후 16일 최종훈을 불러 불법 동영상을 유포한 경위와 음주운전 사건을 무마하는 과정에서 경찰이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silk781220@sportshc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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