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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FT아일랜드 최종훈이 윤총경과의 관계에 대해 직접 밝힌 통화 내용이 공개됐다.
하지만 이는 거짓말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매체는 최종훈과의 통화에서 윤 모 총경과 어떤 사이인지,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에 대한 답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최종훈은 유리 홀딩스 대표 유 모 씨와의 경찰 간부 유착 의혹에 대해 묻자, "경찰 쪽에 윗선들이요? 아는 것 같긴해요"라고 답하며 제작진에게 윤 총경의 사진을 직접 전달했다.
이들이 골프를 친 시기는 지난해 초다. 당시는 윤 총경이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행정관으로 근무하던 때다.
또한 최종훈은 말레이시아 주재관 근무에서 근무했던 당시 윤 총경의 아내에 대해서도 "사모님(윤총경 아내)이 자식들이랑 말레이시아에 산다고 했다. 그래서 제가 공연 때 티켓도 마련해줬다. 번호까지 알고 있다"라고 밝혔다. 지난해 8월 열린 말레이시아 공연의 티켓값은 VVIP 21만 원, VIP는 15만 원이다.
이어 최종훈은 "청와대 계신 분이라고 높으신 분이라고. '형님, 형님' 하면서 티켓 같은 거 연결할 때 잘 해드리라고 잘 챙겨주라고 했다. 청와대 계시니까 저 또한 나쁘게 지낼 필요 없잖아요"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에 대해 윤 총경은 지난 15일 경찰 조사에서 유 모씨와의 친분을 인정하고 골프·식사 사실에 대해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청탁 의혹에 대해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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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최종훈은 16일 오전 10시께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됐다. 경찰은 최종훈을 상대로 불법 동영상을 유포한 경위와 음주운전 보도를 무마하는 과정에서 경찰이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집중적으로 추궁했고 약 21시간에 걸친 조사를 받고 17일 귀가했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최종훈은 "성실히 조사를 잘 받았다"고 답한 뒤 '불법 촬영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는 "아니다. 죄송하다"라고 답했다. '경찰 유착 의혹'과 관련해서도 "경찰에 다 진술했다"라며 "(윤 총경과) 관계 없다. 범죄 의혹 무마를 위해 금품을 준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특히 최종훈은 당초 이 사건이 불거지자 관련성을 강력하게 부인한 바 있다. 하지만 단톡방 대화 내용이 보도를 통해 공개되자, FT아일랜드 탈퇴와 연예계를 은퇴하기로 결정했다. 사건 관련성 뿐만 아니라 거짓말이라는 짐까지 짊어진 그는 또 한번 윤총경과의 관계까지 거짓말로 들통나 실망감을 더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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