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SC현장]"국뽕 아닌 향수병 치료" '미쓰코리아' 한고은→박나래, '그리움'에 답하다(종합)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9-03-19 15:38


한고은, 신현준, 조세호, 박나래, 광희, 돈스파이크, 신아영, 장동윤이 19일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tvN '미쓰 코리아'의 제작 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tvN '미쓰 코리아'는 추억의 맛을 찾아주고 하룻밤 얻어 자는 '글로벌 쿡스테이(Cook stay)'를 선보이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저마다의 이유로 한국을 떠났지만 여전히 한국의 맛을 잊지 못하는 사람들을 찾아가, 그들에게 한국 음식을 요리해주는 대신 그의 집에서 하룻밤 머물며 이야기를 나누는 '집-밥 교환 프로젝트'다
상암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9.03.19/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여행은 5%, 요리는 35%? 만남이 60%다. 요리는 진한 사연을 담기 위한 매개체일뿐"

tvN 새 예능 '미쓰코리아'가 여행부터 먹방까지, '국뽕'이 아니라 한국을 향한 그리움과 만나는 시간을 약속했다.

1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는 tvN 예능 '미쓰코리아'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배우 한고은과 신현준을 비롯해 방송인 조세호, 박나래, 광희, 작곡가 돈스파이크, 연출을 맡은 손창우PD가 출연했다.

'미쓰코리아'는 '한국이 그립다(I miss Korea)'는 문장에서 따온 이름으로, 한국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맛으로 위로하는 글로벌 쿡스테이 프로그램이다. '혀 끝에 한국이 살아있는' 외국인들에게 추억의 맛을 선물하고, 대신 하룻밤 잠자리를 제공받는 이역만리 집밥 교환 프로젝트다.

손창우PD는 앞서 자신이 맡았던 '짠내투어' 메인 연출에서 물러앉고 대신 '미쓰코리아'의 연출을 맡았다. 이에 대해 손창우 PD는 "tvN이 이제 여러 시간대에서 자리를 잘 잡고 있는데, 아직 일요일 저녁 시간대만큼은 넘보지 못했다. 방송사 차원에서 일요일 예능 살리기 미션"이라며 "가족 시간대 예능을 어떻게 기획할까 고민을 하다가 '추억의 음식'과 '여행(잠)'을 교환하는 소재를 떠올렸다"고 설명했다.


한고은, 신현준, 조세호, 박나래, 광희, 돈스파이크가 19일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tvN '미쓰 코리아'의 제작 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tvN '미쓰 코리아'는 추억의 맛을 찾아주고 하룻밤 얻어 자는 '글로벌 쿡스테이(Cook stay)'를 선보이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저마다의 이유로 한국을 떠났지만 여전히 한국의 맛을 잊지 못하는 사람들을 찾아가, 그들에게 한국 음식을 요리해주는 대신 그의 집에서 하룻밤 머물며 이야기를 나누는 '집-밥 교환 프로젝트'다
상암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9.03.19/
출연진은 한고은과 박나래를 중심으로 두 팀으로 나뉘어 이역만리에서 낯선 재료로 한식 요리 대결을 펼치게 된다. 조세호와 신현준은 서로에 대해 "언젠가 같이 일하고 싶었다. '누구랑 같이 하냐'고 했을 때 이름이 나오길래 바로 하겠다고 답했다"며 돈독한 우의를 드러냈다.

'동상이몽2-너는내운명' 이후 첫 예능에 나선 한고은은 "사실 신현준 외엔 다 처음 만나는 사람들이라 걱정이 많았다. 그런데 막상 함께 해보니 정말 좋은 에너지를 받은 시간이었다"며 미소지었다.

이어 "사실 이 프로그램에서 요리의 비중은 35% 정도다. 여행이 5%, 나머지 60%는 만남"이라며 "한국을 그리워하는 분과의 만남이 큰 의미로 다가왔다. 저도 한국을 그리워했던 시간이 있는 사람 아닌가. 배우는 것과 느끼는 것이 참 많았다"고 덧붙였다. 박나래는 한고은에 대해 "사기 캐릭터다. 말은 느릿느릿한데 손은 빠르다"면서 "한고은의 빈틈이나 흐트러짐 자체가 반전 매력을 줄 것"이라며 웃었다.


박나래는 손창우PD와 함께 '짠내투어'에서 옮겨왔다. 이에 대해 박나래는 "새 프로 한다고 했을 때 무조건 참여하겠다고 했다"면서 "짠내투어에서도 현지 식재료로 음식을 하곤 했는데, 한식을 만드는 건 의미도 있고 재미있었다"고 조심스럽게 설명했다.


배우 한고은이 19일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tvN '미쓰 코리아'의 제작 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tvN '미쓰 코리아'는 추억의 맛을 찾아주고 하룻밤 얻어 자는 '글로벌 쿡스테이(Cook stay)'를 선보이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저마다의 이유로 한국을 떠났지만 여전히 한국의 맛을 잊지 못하는 사람들을 찾아가, 그들에게 한국 음식을 요리해주는 대신 그의 집에서 하룻밤 머물며 이야기를 나누는 '집-밥 교환 프로젝트'다
상암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9.03.19/
박나래는 현재 고정 출연만 7개, '미쓰코리아'를 포함해 출연 예정 프로를 합치면 10개에 달하는 대세 방송인이다. 박나래는 "한주의 마무리인 주말예능에 얼굴을 비추는 것도 영광이다. 두려움보다는 새로운 기대감이 든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제가 가족들이 함께 보기에 적합한 사람은 아니었다. 많이 둥글어지지 않았냐"면서 "앞으로 보다 편안한 웃음을 줄 수 있는 예능인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광희는 "전 고정이 급했다. 덥석 물었다"며 활짝 웃었다. '미쓰코리아'는 광희에겐 '전지적 참견시점'과 '모두의주방'에 이어 제대 후 3번째 프로그램이다. 광희는 "강호동 유재석과 함께 해봤지만, 이번에 박나래의 에너지에 깜짝 놀랐다. 외국 도착하자마자 바로 촬영해야하는데, 모두에게 힘을 주는 존재"라고 찬사를 보냈다.


박나래가 19일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tvN '미쓰 코리아'의 제작 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tvN '미쓰 코리아'는 추억의 맛을 찾아주고 하룻밤 얻어 자는 '글로벌 쿡스테이(Cook stay)'를 선보이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저마다의 이유로 한국을 떠났지만 여전히 한국의 맛을 잊지 못하는 사람들을 찾아가, 그들에게 한국 음식을 요리해주는 대신 그의 집에서 하룻밤 머물며 이야기를 나누는 '집-밥 교환 프로젝트'다
상암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9.03.19/
손창우PD는 프로그램의 취지에 대해 "쉽게 '국뽕'이란 표현이 있다. 그런데 '외국인에게 한식' 이게 포인트가 아니다"라며 "한국을 떠나서도 한국을 생각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요리를 매개체로 감정을 공유하고, 호스트 입장에선 일종의 향수병을 치료하는 의미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이 영광 혹은 상처로 남은 사람들이다. 그럼에도 한국을 사랑하게 되고, 가까이 하기까지의 진한 사연이 있다. 요리는 그 매개체일 뿐"이라고 답했다. 돈스파이크는 "요리가 아니라 가족 예능이다. 눈물과 감동이 있다"고 거들었다.


개그맨 조세호가 19일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tvN '미쓰 코리아'의 제작 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tvN '미쓰 코리아'는 추억의 맛을 찾아주고 하룻밤 얻어 자는 '글로벌 쿡스테이(Cook stay)'를 선보이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저마다의 이유로 한국을 떠났지만 여전히 한국의 맛을 잊지 못하는 사람들을 찾아가, 그들에게 한국 음식을 요리해주는 대신 그의 집에서 하룻밤 머물며 이야기를 나누는 '집-밥 교환 프로젝트'다
상암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9.03.19/
전 농구선수 조니 맥도웰, 전 주한 미국대사 마크 리퍼트 등의 섭외에 대해 "프로그램 취지에 다들 공감해줬다"고 전하는 한편, 시청률이나 화제성 목표치에 대해 "시청률을 떠나 부끄럽지 않으면서도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한고은과 박나래는 각각 팀장으로서 대결을 펼치게 된다. 박나래는 "전 안주 요리 위주인데 한고은은 생활 요리, 집밥"이라며 경계했고, 한고은은 "사실 해외에서 익숙지 않은 재료로 하는 거라 쉽지 않다. 박나래의 존재가 든든했다"고 답했다.


배우 신현준이 19일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tvN '미쓰 코리아'의 제작 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tvN '미쓰 코리아'는 추억의 맛을 찾아주고 하룻밤 얻어 자는 '글로벌 쿡스테이(Cook stay)'를 선보이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저마다의 이유로 한국을 떠났지만 여전히 한국의 맛을 잊지 못하는 사람들을 찾아가, 그들에게 한국 음식을 요리해주는 대신 그의 집에서 하룻밤 머물며 이야기를 나누는 '집-밥 교환 프로젝트'다
상암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9.03.19/
프로그램의 '구멍'으로는 뜻밖에도 신현준이 지목됐다. 신현준은 "늦게 장가가서 독거가 길었다. 평소에도 스스로 해먹었고, 김수미 엄마한테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설명했지만, 한고은은 "상상도 못한 레시피가 많더라"며 고개를 설레설레 저었다. 돈스파이크도 "신현준을 보며 요리에 자신감을 가졌다"고 거들었다. 두 팀장 모두 "신현준의 존재가 3번째 팀"이라고 말해 궁금증을 더했다.

한고은은 최근 유산의 아픔을 겪고 다시 예능에 복귀하게 됐다. 한고은은 "전 재미 없는 사람이다. 인생이 다큐다. 예능 자체가 어색하다"면서도 "동료들과의 시간에 힐링받았다. 제가 여자로서 나이가 가장 많아서 그런지 잡일을 잘한다"며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한고은과 박나래를 중심으로 조세호 신현준 광희 돈스파이크 등이 함께 하는 이역만리 집밥 프로젝트 '미쓰코리아'는 오는 24일 오후 4시 40분 tvN에서 첫 방송된다.

lunarfly@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명품 사주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