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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정준영이 '버닝썬 게이트' 구속 연예인 1호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경찰은 12일 정준영을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피의자로 정식입건, 출국금지명령을 내렸다.
그리고 14일 정준영을 소환해 21시간 여에 걸친 밤샘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정준영으로부터 소변과 모발 등을 임의제출받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하는 한편 '황금폰'을 포함한 휴대전화 3대를 제출받아 포렌식을 진행 중이다. 또 정준영의 자택과 차량 등을 압수수색, 핵심 혐의를 입증할 추가 증거를 확보했다. 경찰은 17일에도 정준영을 소환해 추가 조사를 벌였고 결국 18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클럽 버닝썬의 유사 성관계 동영상 유출자는 피해자가 1명임에도 구속 영장이 발부됐다. 정준영은 피해 여성이 10명 가까이 된다. 피해자 별로 하나씩 범죄가 성립되고 촬영과 유출은 별개의 범죄라 20건의 범행을 저지른 셈이다. 그러면 경합범이 되어 5년 이상 징역이고, 최고 7년6개월 선고가 가능하다. 정준영은 승리, 하이라이트 용준형 등과 영상을 공유하고 지인들과 품평회를 갖기도 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정준영은 승리,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 배우 박한별의 남편이자 유리홀딩스 전 대표인 유인석 씨 등과 함께 경찰 유착 의혹도 받고 있다. 반면 경찰은 승리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는 결정하지 않았다. 현재로서는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승리를 피의자로 정식입건, 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탈세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 중이다. 다만 승리가 성매매를 알선했다는 의미있는 진술을 확보한 만큼 해외 원정 성매매 알선 의혹과 해외 상습 도박 혐의에 대해서도 살펴볼 예정이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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