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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열혈사제' 김성균이 노련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공감을 더했다.
설상가상 대영은 죽은 동료의 가족을 들먹이며 불량 급식 업체인 왕맛푸드 비리를 묵인하라는 황사장(고준 분)의 협박과, 이 업체 때문에 식중독에 걸려 위독 해진 어린 아이 사이에서 갈등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는 아이의 병원비 수속을 돕고, 격투 중 직속 후배 서승아(금새록 분)가 위기에 처하자 몸를 날려 구해내는 모습 등 숨겨진 면모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렇듯 배우 김성균은 구대영의 코믹함과 진지함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열연하고 있다. 시시각각 변하는 표정 연기이나 망가짐을 두려워하지 않는 슬랩스틱도 보는 재미를 더한다. 캐릭터 그 자체로 녹아든 김성균이 극 중 속 없이 허세를 부리고 수사를 교묘히 방해해도 미워할 수 없는 이유다. 여기에 격양된 감정으로 분노에 찬 눈물, 쓸쓸함이 전해지는 섬세한 눈빛까지 빈틈 없는 내면 연기가 더해지며 빛을 발하고 있다. 단순해 보였던 대영이 실은 복잡한 감정과 그늘이 있는 인물임을 잘 표현해 내 앞으로의 전개를 더욱 기대하게 한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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