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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류준열(33)이 "부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늘 경계하며 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돈'은 신입 주식 브로커 조일현의 성장기를 다룬 만큼 류준열의 하드캐리한 열연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류준열의 원맨쇼'라 불려도 손색없을 정도. 실제 67회차 중 60회차를 출연하며 영화의 주축으로 이야기를 이끌어나간 류준열은 장르와 시대의 틀을 넘어 지금 오늘의 한국에서 살아가는 보통의 청년을 집약한 캐릭터와 혼연일체 된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공감대를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이날 류준열은 "사회 풍조가 흔히들 이야기하는 돈이 사람 위에 있다고 말하지 않나. 그런 사건과 뉴스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 그런 사건에 대해서도 무뎌진 부분도 있는 것 같다. 그런 부분에서 경계를 하고 작품을 본 것 같다. 자신의 생각을 돌아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오락 영화의 틀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무겁지 않게 표현하려고 했다. 이 작품을 통해 '나는 어떻게 살고 있나?'에 대해 생각해볼 기회가 될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나는 '부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일찍부터 경계했다. 물론 부자가 되면 좋다. 하지만 데뷔 전부터 그런 부분을 경계하기도 했고 데뷔 초 팬들이 사인 부탁할 때 '성공하세요' '대박나세요' '부자되세요'라는 말을 써달라고 하면 그런 문구 대신 '행복하세요'라는 문구를 써 드리기도 했다. 내 사인에 그런 강요가 포함된 건 원치 않았다. 굳이 나까지 그렇게 강요해서 써야할 필요가 있나 싶었다. 삶 자체에서 돈이 중요한 것은 아닌 것 같다. 그것보다 더 중요한게 있는 것 같다. 영화에서는 더 쉽게 다가가기 위해 라이트하게 다루려고 했고 어떤 부분은 노골적으로 표현하기도 했지만 결론은 하나다. 돈보다는 사람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돈'은 부자가 되고 싶었던 신입 주식 브로커가 여의도 최고의 작전 설계자를 만나게 된 후 엄청난 거액을 건 작전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범죄 영화다. 류준열, 유지태, 조우진, 김재영, 원진아 등이 가세했고 '남자가 사랑할 때' '베를린' '부당거래' 조감독 출신인 박누리 감독의 첫 장편 상업영화 데뷔작이다. 오는 20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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