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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빅이슈'에 특별출연한 배우 조덕현이 권력형 비리의 중심 인물인 '자칭 쓰레기 의사' 김원장 역으로 겨우 한 회 동안에도 극과 극의 모습을 보여주며 파격 변신했다.
탐욕의 화신인 김원장은 정재계의 VVIP들을 대상으로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한 불법 시술을 해 왔고, 나라일보 사진기자 한석주는 그를 추적하고 있었다. 잠복 취재 중이던 한석주는 김원장이 프로포폴 시술 뒤 잠든 톱스타 여배우 오채린(심은진)을 추행하는 장면을 포착했다.
하지만 이 사실을 간파한 김원장은 한석주에게 전화를 걸어 "그래, 난 쓰레기야. 하지만 아픈 딸을 치료해 줄 수 있는 유일한 의사이기도 하지"라며 사진을 넘기면 한석주의 딸을 치료해 주겠다고 회유했다. 하지만 한석주는 "김원장을 믿을 수 없다"며 사진 보도를 강행했고, 여유 있는 태도로 한석주를 협박하던 김원장은 순식간에 코너에 몰렸다.
조덕현은 그 동안의 편안하고 친근하던 이미지에서 탈피해, 탐욕의 화신인 '막장 의사'로 파격적인 변신을 선보였다. 그는 멀끔한 모습으로 가운을 입고 협박을 일삼는가 하면, 모텔에 틀어박힌 채 폐인으로 전락하는 모습까지 한 회 안에서도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명품 중견스타'다운 활약을 펼쳤다.
특히, 지난해 많은 사랑을 받은 '김비서가 왜 이럴까'의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아버지나 현재 방영 중인 '비켜라 운명아'에서의 사람 좋은 아저씨와 동일인물이라고 생각할 수 없는 '악의 아이콘'으로 완벽 변신한 모습은 시청자들의 소름을 돋게 했다.
조덕현의 실감 나는 악역 연기가 빛을 발하며 지금까지 본 적 없는 '파파라치 전쟁'을 다루고 있는 SBS '빅이슈'는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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