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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살림남2' 과도한 설정 남발? 시트콤인가 관찰예능인가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9-03-07 08:53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시트콤 인가, 리얼리티 에능인가.'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김승현 가족에게 돈을 빌리려는 김승현 고모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김승현의 부모는 광고 관계자의 집 방문에 분주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갑작스런 고모의 등장에 분위기가 바뀌었다. 고모는 김승현의 아버지에게 돈을 빌리려고 했고 어머니의 눈치를 무릎쓰고 아버지는 광고 이야기를 했다.

광고를 눈치챈 고모는 실제 광고 촬영장에도 나타나 아버지의 비위를 맞췄고 어머니를 불편하게 했다. 하지만 광고 출연료가 어머니의 통장으로 입금된다는 사실을 안 고모는 갑작스레 어머니에게 목걸이까지 빌려주며 치켜세우기에 바빴다.


마치 시트콤을 보는 듯한 모습이다. 일반적인 경우라면 집안에서 돈을 빌리려는 고모의 모습은 드러내고 싶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살림남2'에서는 마치 설정이나 한듯 돈을 빌려달라거나 상황을 과장되게 보여주는 모습이 나타났다. 과도한 설정은 시청자를 불편하게 할 수 있다.

관찰 예능이라는 콘셉트가 매회 보여줄 거리가 부족할 수 있다. 하지만 유혹에 빠져 과도한 설정을 남발한다면 후폭풍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

이날 또 김성수의 딸 혜빈은 방송에서 폭풍 초밥 먹방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후에도 혜빈은 치킨을 먹었고 이후 발레를 배우는 그의 모습이 등장했다.

한편 이날 '살림남2'의 시청률은 8.2%(닐슨코리아 집계·전국기준)를 기록했다.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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