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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종합]"음악, 그만둘 수 없어"…안다, 데뷔 8년만에 YG 女가수 새출발(ft.만수르)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9-03-06 13:22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올해 벌써 데뷔 8년차다. 그만두고 싶은 순간도 많았다. 결국 음악은 저와 뗄레야 뗄수 없는 관계였다."

가수 안다가 데뷔 8년차에 'YG 여가수'라는 타이틀로 새출발을 신고했다.

안다와 알티는 6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 더블랙레이블 사옥에서 신곡 '뭘 기다리고 있어(What You Waiting For)' 발매 기념 인터뷰를 가졌다.

'뭘 기다리고 있어'는 강한 어조의 가사와 어우러진 드랍 파트가 주는 신선한 충격에 독특한 반전 편곡이 중독성을 더하는 곡이다. 다이내믹한 사운드 속에서 어우러지는 안다의 강렬한 보컬이 답답한 남자를 향해 "뭘 기다리고 있어"라며 강렬한 메시지를 던진다.

작사와 작곡에는 알티를 비롯해 JOE RHEE, 1105가 참여했고, 편곡은 알티가 맡았다. 이번 노래는 알티의 작곡 트랙에 안다가 노래를 부르는 형식으로, 블랙핑크의 신곡 후보에서 거론된 완성도 높은 곡이다.

알티는 "너무 떨리고 설렌다. 정말 후회없이 했다.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안다는 아티스트로 먼저 알았는데, 되게 특이하고 자기만의 것이 정말 확실한 친구였다. YGX 아티스트가 됐다길래 콜라보를 제가 먼저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곡 '뭘 기다리고 있어'에 대해 "굉장히 특이한 곡이라고 자부한다. 처음에는 몽환적이고 구름위에 떠있는듯 풍성한 공간감을 보여주다가, 쫙 숨통을 조이는 '드랍' 파트가 있다"면서 "이 노래만큼은 블랙핑크보다는 제 프로젝트로 하고 싶었다"며 웃었다.


안다는 "개인적으로 블랙핑크 팬인데, 특히 좋아하는 '불장난' '뚜두뚜두' 작곡가가 협업을 요청하다니, 너무 반가웠다"고 웃었다. 이어 "참 독특한 사람이다. 평소 성격은 여성스럽게 섬세한데, 음악적으론 파워풀하고 에너지가 넘치고 반전이 가득하다"면서 "먼저 음악적으로 잘 맞았고, 작업 후에 친해졌다. 둘다 집돌이 집순이고, 폭식하는 습관이 있다. 공통점이 많더라"고 웃었다.

안다는 YGX의 첫 소속 가수이자 여성 솔로 가수다. 지난 2012년 싱글 '말고'로 데뷔해 벌써 8년차다. 'S대는 갔을 텐데', 'Touch', 'Taxi', '아무도 모르게' 등의 노래를 발표했고, 연기·광고·모델 등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역량을 보여줬다.


하지만 안다의 인생은 순탄치 않았다. 소속사가 여러차례 바뀌었고, '만수르 청혼녀'라는 엉뚱한 소문에도 휩싸였다. 그러던 중 2017년 YGX로 이적, 11개월만의 신곡을 발매하게 됐다.

이에 대해 안다는 "전부터 크레이지 안무팀 언니들하고 꾸준히 활동했었다. 그 과정에서 YGX 이재욱 대표님이 절 좋게 봐주셔서 함께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YG 양현석 대표에 대해서는 "(절 영입해주셔서)영광스럽고 감사하다. 안무연습할 때, 뮤직비디오 찍을 때 양현석 대표님이 응원과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 전체적으로 자신감을 주셨다"며 감사를 표했다.

안다는 이른바 '만수르 청혼설'에 대해서는 "전 그분을 만난 적도 없다. 알지도 못한다. 청혼이나 그런 이야기는 전혀 모른다"면서 "만수르 얘기는 그만 나왔으면 좋겠다"고 고개를 절레절레 내저었다.


안다는 자신의 스타일에 대해서는 '별종'이라고 표현했다. 곁에 있던 알티가 "좀더 예쁜 말을 써주면 안될까"라며 웃었고, 대안으로 '유니크' 등의 단어가 등장했다. 알티는 "전 평생 별난 놈이라는 말 듣고 살았는데, '얘 정말 특이하다'라고 느낀 건 안다가 처음"이라며 "퍼포먼스 얘기 나오니 눈이 번쩍이는 거 보셨나. 그런 에너지 넘치는 모습이 장점"이라고 거들었다.

안다는 "'뭘 기다리고 있어'의 퍼포먼스는 영화 '원초적 본능'에서 영감을 얻었다. 본능적인 캐릭터를 보여드리고 싶었다"면서 "MV에도 거울이 나온다. 기다리지 말고 피하지 말고 마주 보자 맞서자 그런 마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담감도 크지만 열심히 준비했다. 모든 분들께 절 빨리 보여드리고 싶어 폭발할 것 같다"며 웃었다.

알티도 "테디 형이 '할 수 있는 거 다 해봐'라고 격려해주셔서 용기를 얻었다. 초안 들었을 때부터 '너무 좋다'고 하셨다"면서 "존경하는 작곡가의 한마디가 영광스럽고 힘이 됐다"고 덧붙였다.


안다는 오는 10일 SBS '인기가요'를 통해 첫 음악방송 무대를 선보인다. 하지만 알티는 "전 인기가요에는 나가지 않는다. 어떻게 하면 안다와의 라이브 공연을 재미있게 할까 고민중이다. 다른 컨텐츠로 인사드리고 싶다"고 설명했다.

안다는 양현석 대표가 눈여겨봤던 가수로, YGX에 직접 영입 지시를 내린 출중한 매력의 소유자다. 안다는 지난 2012년 알티는 빅뱅 '에라모르겠다' 블랙핑크 '불장난'-'뚜두뚜두' 등 여러 히트곡의 공동 작곡에 참여한 더블랙레이블의 유능한 작곡가다.

안다와 알티가 함께 한 '뭘 기다리고 있어'는 6일 오후 6시 발매된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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