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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일출·이불보·올드카까지"…프로 '트래블러' 류준열의 고집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9-03-01 11:09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여행 중 일출과 일몰은 꼭 챙긴다. 화려한 이불보는 싫다. 올드카 밀당에 타협하지 않는다."

'트래블러' 류준열이 쿠바 여행에서도 자신만의 확고한 주관을 드러냈다.

28일 JTBC '트래블러' 2회에서는 아바나에서 일출을 만끽한 뒤 비냘레스로 향하는 류준열의 여정이 방송됐다.

류준열은 "여행 중 꼭 챙기는게 일출과 일몰"이라며 아침부터 카메라를 들고 나섰다. 류준열은 여행 마니아답게 데뷔 전부터 모아온 나라별 일출·일몰 영상을 공개했다. 하지만 류준열은 해가 뜨는 방향을 착각해 아침부터 이리저리 뛰어야했다. 어렵게 좋은 일출 자리를 찾은 류준열은 사진을 찍으며 배부른 미소를 지었다.

앞서 류준열이 이제훈과 함께 지낼 숙소를 고르는 모습도 공개됐다. 류준열이 숙소를 고르는 기준은 '이불보'였다. 류준열은 "이불보가 화려하면 정이 없다. 하얀색 이불보에 믿음이 생긴다"고 말하는가 하면 "높은 층의 숙소를 고르면 시내를 다 볼 수 있다"며 '프로 트래블러'다운 눈썰미와 마음씀을 과시했다. 류준열은 숙소를 예약하며 "제훈이형 호강하다 가겠는데?"라고 자화자찬했다.

이어 류준열은 비냘레스로 가기 위해 예약한 빨간 택시를 찾았지만, 차 주인은 서투른 영어로 "차가 없다"고 답했다. 하지만 류준열은 침착함을 잃지 않고 다른 차를 찾았다. 그 와중에도 '올드카' 고집은 여전했다. 류준열은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을 부르는 택시 기사들과 치열한 흥정에 나섰다.


류준열은 "거리의 고수들이 서로의 가진 패를 숨기고 벌이는 밀당"이라며 "나 역시 굽히고 싶지 않다. 쉽게 타협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결국 류준열은 마음에 드는 차를 타고 비냘레스로 향했다. 전화위복이 됐다. 새로운 택시 기사의 친절로 숙소를 쉽게 구할 수 있었다.

다음날 아침 식사를 마친 류준열은 소박하면서도 눈부신 숙소의 전망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하루종일 비냘레스의 풍광을 즐긴 류준열은 일몰을 바라보며 "이런 걸 보고 있으면 멍 때리면서도 문득 드는 깨우침이 있다. 내가 살아온 걸 돌아보고, 앞으로 어떻게 살지를 생각하는 게 여행인 것 같다. 오늘 같은 시간이 좋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방송 말미 드디어 이제훈이 쿠바에 도착했다. 이제훈은 "난생 처음 배낭이라는 걸 싸봤다"면서 들뜬 마음을 드러냈다.

류준열과 이제훈의 고난과 역경 가득한 리얼 배낭여행 체험기 '트래블러'는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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