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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아내의맛' 유상무♥김연지, 대장암도 극복한 '사랑ing'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9-02-26 23:47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신혼 5개월차 유상무-김연지 부부가 뭉클한 감동과 잔잔한 웃음을 선사했다.

26일 방송된 TV조선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에서는 새롭게 합류한 5개월차 부부 개그맨 유상무, 작곡가 김연지가 첫 등장했다.

이날 김연지는 "유상무의 어떤 점이 좋았냐?"라는 질문에 "내가 눈두덩이에 살이 많은 사람을 좋아한다. 그리고 유상무는 키가 크고, 잘 생기고, 목소리도 멋있다. 첫 눈에 반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유상무는 "내가 예전에 실용음악학원을 운영했었다. 아내는 그 때 선생님이었다"라며 "마침 학원이 잘 안됐었는데, 그러다보니 학원에 늘 우리 둘만 있었다. 나는 학원을 차린 덕분에 아내를 얻었다"고 이야기해 웃음을 안겼다.

결혼 5개월차인 신혼 유상무, 김연지 부부는 유상무의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었다. 유상무는 어머니와 함께 사는 이유에 대해 "아버지가 안 계신다. 그래서 어릴 때부터 무조건 어머니를 모시고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나도 당신 어머니를 내 어머니처럼 모실테니 우리 어머니를 모실 사람을 찾고 있었는데 이렇게 좋은 사람을 만나게 됐다"고 밝혔다.

김연지 역시 "아픈데 먹는거를 잘 챙겨먹어야할 것 같은데, 저는 어머니만큼 챙겨주지 못할 것 같아서"라며 "모시는 것보다 오히려 저희를 키워주시는 것처럼 해주셔서 감사해요"라고 덧붙였다.

아침을 준비하는 김연지가 두부를 씻으면서 손이 시렵다고 하자 유상무는 어머니 앞에서 아내의 손을 입김으로 따뜻하게 불어주는 등의 애정행각으로 모두 놀라게 했다.

유상무는 2017년 대장암 판정 이후 같은 해 4월 수술을 마쳤고, 2018년 8월까지 항암치료를 받으며 회복에 전념했다. 현재는 정기검진을 받으며 경과를 지켜보고 있는 상황. 유상무는 "대장암 3기면 중병이다. 항암치료를 받으면 완치율이 75%지만 당사자는 75%라고 생각이 안 든다. 내가 25%면 어쩌지 싶은 거다"라고 털어놨다.


김연지는 "집에서 결혼을 반대하진 않았나?"라는 질문에 "전혀 없었다. 엄마는 계속 사위를 기다렸다. 결혼 언제 할 거냐면서"라고 답했다. 이어 유상무는 "이 프로그램 때문에 장모님께 처음으로 여쭤봤다. 반대를 할 수 있었는데 왜 반대하지 않았냐고. 그동안은 감히 못 물었다"라며 "장모님이 '아파서 반대 안했어. 아픈데 어떻게 떠날 수 있겠니. 곁에서 지켜줘야지'라 하셨다"라고 덧붙여 모두를 뭉클하게 했다.

특히 유상무의 어머니 또한 암 투병을 했다고. 유상무는 "그때 난 대학생이었다. 내가 얼마나 철이 없었냐면 지금 2차 검진을 앞두고 있는데 매일 밤 아프면 어쩌지, 이 행복이 끝나면 어쩌지, 그런 불안이 있다. 엄마는 그때 아픈 몸으로 자식까지 키웠는데 그런 엄마를 돌보지 못했다"라고 토해냈다. 유상무는 "엄마의 마음을 알라고 이렇게 아픈 건가 생각이 들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처음 암 진단을 받았을 때 아무 생각이 없었다. 멍해지면서 계속 그 소리만 울렸다"라는 유상무는 "엄마가 충격을 받을까봐 처음엔 말을 안했는데 검사 후 암 진단을 받고 어머니가 '엄마도 이겨냈다. 엄마 아들이니까 이겨낼 거야'라 하셨다"고 털어 놓았다.


이날 제이쓴은 홍현희 몰래 프러포즈를 준비해 감동을 안겼다. 제이쓴은 많은 외국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영어로 프러포즈 시작을 알렸다. 제이쓴은 긴장한 표정으로 '다 줄 거야'를 부르며 눈물을 보였다.

이후 제이쓴은 직접 만든 은팔찌 선물을 꺼냈다. 깜짝 놀란 홍현희는 자리에서 일어났고, 제이쓴은 영어로 "영원을 의미하는 팔찌"라고 설명했다. 홍현희는 "뭐야 갑자기. 해석 좀 해주세요"라고 말했고, 제이쓴은 무릎을 꿇은 채 "아이 러브 유"라며 팔찌를 건넸다.

감동한 홍현희를 와락 앉았고, 홍현희는 깜짝 프러포즈 이벤트에 눈물을 흘렸다. 제이쓴도 함께 눈물을 쏟았다. 두 사람은 달콤한 키스를 한 후 "사랑해"라고 진심을 고백했다.


이날 김민은 딸 유나와 함께 브런치 데이트를 즐겼다. 마카롱을 산 김민은 "오늘 고모 생일파티를 해야하니까 네가 많이 도와줘야 한다"라며 마카롱으로 케익 장식을 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민은 브런치를 즐기며 딸에게 '남자친구'에 대해 물었다. "없다"라고 단호하게 말한 딸은 "아빠는 남녀공학을 싫어하는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사춘기로 접어 든 딸은 "결혼 안 할거다"라며 "아빠가 매순간 징그럽다"는 뜻밖의 고백으로 웃음을 안겼다.

또한 딸은 "대법원 판사가 꿈이다"라며 "법을 지키면서 목소리를 낼 수 있으니까. 합법적인 운동가다. 세상을 바꾸는 운동가"라며 확고한 소신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집으로 돌아온 김민은 남편과 함께 시누이 생일상 준비에 나섰다. 남다른 요리 실력을 자랑하는 김민과 아내를 도우며 스킨십으로 응원하는 남편의 모습에 모두가 부러운 탄성을 쏟아냈다. 남편은 "내가 도와줄게 말해. 너무 스트레스 받지마. 고마워"라고 마음을 전했다.

김민은 시누이의 생일 축하하며 "지안(시누이)이 아니었으면 신혼초 위기를 극복 못 했을거야"라고 고마운 마음을 밝혔다. 매번 남편과 싸울 때마다 지안한테 전화했다고. 김민은 중립을 지키며 자신의 말에 공감을 해 준 시누이에게 "날 자매라고 생각해. 힘든 일 있을 때 마다 내게 기대"라고 이야기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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