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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궁민남편'에서는 권오중이 올해 성년이 된 아들 혁준의 이야기를 하며 눈물을 쏟는 모습이 방송됐다. 권오중은 지난 1996년 6살 연상의 아내 엄윤경 씨와 결혼, 슬하에 아들 혁준을 두고 있다.
혁준은 7살 때 이후 희귀병을 앓았다. '순풍산부인과'-'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 등을 통해 대세로 떠올랐던 권오중은 이후 아들을 돌보기 위해 연예계 활동을 줄였다. 아들과 멀리 떨어지지 않기 위해 거절한 드라마만도 '환상의커플'을 비롯해 여러 편이다.
하지만 권오중의 아들 혁준은 해당 방송분 촬영 이후인 대학교 입학식 전날 추가 합격, "아들은 고등학교가 마지막 졸업이라고 생각했다"던 아버지를 기쁘게 했다. 김 PD는 "기적 같은 합격이었다. 권오중 씨가 정말 기뻐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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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번 방송의 아들 이야기도 제작진이 의도한 바가 아니다. 멤버들 연령대에 갱년기를 겪는 사람이 많고, 실제로 권오중 씨가 갱년기 진단을 받은 만큼 파티 형식으로 재미있게 다루고자 했던 것"이라며 "권오중 씨가 상황이 그렇게 되다보니 아들 이야기가 나온 것 같다. 갑자기 울음을 터뜨려서 상담사 선생님도 많이 당황했다"고 설명했다.
또 "사회복지에 대한 권오중 씨의 열정은 진짜다. 집에 가면 사회복지 관련 서적이 너덜너덜하다. 평소에도 봉사를 엄청나게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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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민남편'의 시청률은 최고 6.6%, 보통 4-5% 안팎으로 그리 높지 않지만, 프로그램의 진정성만큼은 호평받고 있다. 김 PD는 "동시간대 경쟁 프로그램이 1박2일(KBS2)과 집사부일체(SBS)다. 쉽지 않은 건 사실"이라면서도 "앞으로 준비중인 테마가 여럿 있다. 멤버들 예능 합도 점점 잘 맞고 있다. 앞으로 기대해주셔도 좋다"며 더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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