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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감동vs서운"…'이나리' 오정태, 주방장 변신에 장母vs母 '희비교차'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9-02-21 22:06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이나리' 오정태가 장모님을 위해 주방장으로 변신했다. 반면 그의 어머니는 서운함을 내비쳤다.

21일 방송된 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이하 '이나리')에서는 공감과 공분을 불러올 에피소드들이 공개됐다.

이날 오정태는 장모님을 위해 주방장으로 변신했다. 장모님은 앞치마를 입고 청소하는 오정태의 모습을 보고는 화들짝 놀랐고, 오정태는 "이게 내 원래 본 모습이다"며 웃었다. 드디어 오정태의 손으로 완성된 샤브샤브 공개됐다. 하나부터 열까지 장모님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정성스럽게 차려진 저녁식사에 장모님은 감동했다. 급기야 장모님은 갑자기 눈물을 훔쳤다. 장모님은 "항상 이렇게 챙겨주니까 너무 좋아서 미안하고 너무 고맙다"고 말했고, 오정태는 "내가 얼마나 안 해줬으면 울어버려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반면 오정태의 어머니는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어머니는 "질투 난다. 나 먼저 안 해줬잖아. 네가"라며 "라면 하나 끓여줬냐. 안 끓여줬지. 나도 우리 아들이 해줬으면 감동 받아서 울지도 모르지"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날 러시아인 며느리 고미호는 시댁에서 명절 준비를 시작했다.

고미호는 시어머니에게 "'스케줄 있어서 명절에 못 온다'고 하면 안 된다"는 말을 들었다. 그동안 스케줄로 함께 하지 못했던 미호. 남편 이경택이 "바쁜 일이 있으면 명절 때문에 일을 관둬?"라고 반문했고, 시어머니는 "그렇게 말하면 안 되지. 너 되게 섭섭하다. 꼭 일이 있길 바라는 것처럼"이라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시어머니는 고미호에게 아들 일에 대해 물어봤다. 미호는 "남편이 포기는 안 했다. 열심히 하고 있다. 영화 프로필도 돌리고 포기 하지 않았다. 엄청 바쁘다"고 말했고, 시어머니는 꿈을 펼치지 못한 아들을 향해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식사 자리에서 고미호는 "내년에도 할 거다"고 말했고, 시어머니는 "올해 추석 때도 와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고미호는 "추석 때 스케줄 있을 것 같다"고 농담을 건넸고, 시어머니는 "그렇게 말하면 안된다"며 정색했다.


이때 이경택은 "불과 얼마 전만 해도 엄마가 우리 안 보겠다고 엄마는 방으로 들어가고"라고 말을 꺼냈다. 시어머니는 혼인신고까지 마친 고미호를 며느리로 반대했던 것. 시어머니는 "말도 없이 혼인신고 했을 때 진짜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 나는 그런 게 싫었다. 혼인신고 먼저 하고 내 아들을, 너 내가 얼마나 끔찍이 키웠는데"라고 말했다. 이후 시어머니는 러시아 여성에 대해 편견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또한 시아버지는 "준비 좀 잘 해봐"라며 아이를 언급했다. 그러자 고미호는 "우리 집으로 먼저 이사를 해야 할 것 같다. 지금 일도 많고 일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반면 이경택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이에 고미호는 이경택에 서운함을 내비치기도 했다.


마리의 시어머니는 가족들을 위해 저녁 식사를 준비했다. 요리에 미숙한 마리는 무얼 해야 할지 몰라 주변을 서성였고, 시어머니는 "저쪽에서 쉬고 있어라"라며 그를 주방에서 내보냈다.

이때 형님은 자연스럽게 시어머니와 식사를 준비, 다 같이 놀자던 시누이도 식사 준비에 합류했다. 반면 마리는 거실에서 안마를 받았고, 뒤늦게 눈치를 채고는 주방으로 향했다. 마리는 "눈치를 제대로 못 챈 것 같아서 '헐' 했다. 윗 사람들이 다 일하고 계시는데 나는 안마를 받고 있었다"고 어색한 미소를 지었다.

이후 저녁 식사 자리에서 어김없이 마리 제이블랙 부부의 2세 이야기가 시작됐다. 이때 제이블랙은 "진짜 이정재 씨 봤는데"라고 화제를 전환, 현명한 대처능력으로 이목을 모았다.

보름에 한 번 시댁을 찾는 형 부부와 달리 제이블랙 부부는 2, 3개월에 한 번 씩 시댁을 찾는다고. 제이블랙의 어머니는 "오랜만에 식구 다 모여서 너무 좋다"면서 "그래도 가족 행사가 있으면 다 오지 않나. 자주는 못 와도"라고 말했다. 이에 아버지는 "엄마 아빠야 자주 오면 좋은데 좋으면서도 부담스럽긴 해 우리가 힘들게 하는 것 같아서"라며 속마음을 내비쳤다.

마리는 "죄송스러운 부분이기도 하다. (형님네와) 비교를 해보면 '나는 저렇게 못 할 텐데'라는 생각이 든다. 대단하시다 이런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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