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예능대부 이경규를 중심으로 한 정상급 예능인 6인의 성역 없는 토크쇼 '6자회담'이 회를 거듭할수록 새로운 시도로 눈길을 끌고 있다.
"진선규에게 직접 전화" 새롭게 선보인 코너 '실시간 라이브 이슈'
19일 방송에서 눈길을 모은 부분은 새롭게 선보인 코너 '실시간 라이브 이슈'
이날 김용만은 평소 '절친'인 배우 진선규와 즉석 전화 통화를 시도, 닭 조리를 위해 요리 아카데미를 다녔던 영화와 관련된 비하인드 스토리는 물론 모두가 궁금해 할 러닝 개런티 등의 다소 현실적인(?) 질문들이 오갔다.
가려웠던 등을 긁어주는 듯한 박명수의 "솔직히 보너스를 바라고 있냐"는 질문에 "바라고 있다"는 진선규의 솔직한 답변이 웃음을 안기기도.
이 같은 실시간 이슈를 다루는 코너의 등장은 발 빠른 시청자들과의 간극을 어떻게 채워갈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탁상공론No 발로 뛰는 "원정회담"… 서울대 의대 면접 "직접 체험"
'6자회담'의 두 번째 주제는 다가오는 새 학기에 걸맞은 '교육' 그리고 대한민국 입시 현실이었다. 매회 토크와 함께 주제에 맞는 체험을 선보인 '6자회담'은 이 날 방송에서 이른바 '원정회담'에 나서 소통의 폭을 넓히려는 노력이 엿보였다.
장동민과 박명수는 서울대 의예과를 찾아가 학생들과 'SKY캐슬'에 나오는 이야기와 현실을 비교해보며 사교육 실태에 대한 솔직한 의견을 나누는 한편, 이경규와 김용만은 전직 체조선수 여홍철을 찾아가 자식의 재능을 발굴해주는 교육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등 우물 안 개구리 식의 토크가 아닌, 주제에 맞는 주인공들의 견해를 통해 한층 더 깊이 있는 대담을 선보인 것.
체험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6자회담' 멤버 6인에게 실제 서울대 의대 수시 전형에서 이뤄지는 다중미니면접 (mmi) 모의 면접을 실시, 시청자에게 다소 생소할 수 있는 내용인 만큼 멤버들이 실제 기출된 제시문을 읽고 면접 방식을 선보여 서울대 의대 면접에 대한 일부 궁금증을 해소시켰다.
멤버 각자의 센스 있는 대답들이 웃음을 자아낸 한편, 시청자들에게는 '알아두면 쓸데 있는'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참신한 체험임이 분명했다.
관록의 예능인들, 그들이 주는 메시지
'6자회담'은 매회 누구나가 고민하는, 그러나 누구나 쉽게 답할 수 없는 주제에 대해 메시지를 던진다. 1회 때는 인간에게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수명'을, 2회 때는 모두가 되고 싶지 않지만, 누구나 될 수 있는 '꼰대' 이야기들을 다룬 한편, 이 날 방송에서 "상식의 기준은 무엇일까" 라는 질문에 장동민은 "내가 아는 걸 남이 모른다고 해서 상식이 없다고 하는 게 몰상식한 거 같다"라고, 김용만은 "인격도 상식이라고 본다"며 상식이 통하지 않는 세상에서 '상식'을 강요하는 현실에 대한 촌철살인을 남겼다.
새털처럼 가벼워 보이지만 저마다의 진정성으로 회담을 이끄는 6인의 예능인들. 3회 방송을 지켜 본 한 시청자는 "진짜 볼 만했다. 핵심을 찌르는 멘트들도 좋았고 너무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고" 또 다른 시청자는 "단순 재미만을 주는 여타 예능들과는 달리 많은 생각을 하는 주제들을 다양한 연령대의 MC분들의 다양한 관점에서 재해석하는 재미난 예능"이라고 평하기도.
파일럿으로 기획된 4부작 '6자회담'이 이제 한 회를 앞둔 가운데 4회에는 과연 또 어떤 회담이 펼쳐질지, 이 사회에 뜨거운 화두를 던질 이들의 네 번째 회담에 기대가 모아진다.
6인의 대표 예능인들이 모여 방송가의 이슈뿐 아니라 정치 사회 문화 예술 등 세상의 모든 주제에 대해 거침없이 토론하는 이른바 '성역 없는' 토크쇼 '6자회담' 4회는 26일 화요일 11시 10분 방송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그 사람과 다시 재회할 수 있을까?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