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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최민수-강주은 부부가 '결혼 25주년'을 맞이하는 같한 마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한때는 단둘이 시간을 보내는 게 소름끼쳤다"라며 강주은은 반전 속마음을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강주은은 "예전에는 같은 공기로 숨 쉬는게 힘들었다. 5분만 같이 있어도 두드러기가 생길 정도였다"며 "우리는 15년 동안은 서로 남남 사이였다. 친해진지 10년 밖에 안됐다"며 남편과 진정한 동반자가 되기까지 15년이 걸렸다고 고백했다.
이어 최민수는 어린시절 혼자였던 시간들을 떠올렸다. 최민수가 "혼자 살 땐 겨울의 의미를 잘 몰랐다. 혼자일 땐 스키장도 가 보고 유독 겨울에 혼자 있는 건 원하지 않았다. 당신과 결혼하고 나서 시간이 지나다 보니까"라고 입을 열었다. 그러자 강주은은 "혼자였단 이야기는 하지 말자"라며 바로 눈물을 보였다.
강주은은 "내가 자기와 살면서 고마운 건 자긴 순수한 왕따다. 오리지널 왕따가 이런 사람이구나 느꼈다"라며 "생긴 걸 보면 술도 잘 먹고 잘 놀 것 같았는데 사실은 그런 거랑 너무 멀다. 할 줄 모른다. 그렇게 생겼고 여자들에게 잘 대하기까지 했으면 골치 아픈 일이 되는 거지. 자기 같은 오리지널 왕따와 결혼한 게 고맙다"라고 최민수의 한결같은 마음에 대해 칭찬했다.
최민수는 결혼 25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일을 고민하는 아내에게 "25년 기념으로 이혼할까?"라고 농담했다. 신혼여행지였던 사이판 여행을 계획했지만 강주은은 "나 요즘 시간 못 내는데"라고 이야기했다. 그러자 최민수는 "각자 못 가니까 따로따로 가자. 그리고 거기서 재혼식 하자"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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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과 다시 재회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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