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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 1심서 집유 2년-사회봉사 80시간 선고 "8억원 상습도박 유죄 인정" (종합)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9-02-18 16:37


S.E.S 출신 방송인 슈가 18일 서울 송파구 동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상습 도박 혐의에 대한 선고 공판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슈는 지난 2016년 8월부터 2018년 5월까지 마카오 등 해외에서 26회 걸쳐 7억9천만원 규모의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동부지법=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9.02.18/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S.E.S 출신 슈가 상습도박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18일 서울동부지법에서 열린 슈의 선고 공판에서 슈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80시간의 사회봉사도 명령을 받았다.

법원은 "슈는 1년 9개월 동안 상습적으로 8억원에 달하는 상습도박을 한 혐의가 사실로 드러났으며 공소사실은 유죄로 인정된다. 범행 기간이 길고 범행 횟수도 많고 도박 행위의 규모도 사용 자금의 액수가 크다. 스스로 영향력을 잘 알고 있는 유명 연예인이 이와 같은 행위를 한 것은 가벼운 죄가 아니다"며 "다만 이전에 동일 범죄로 물의를 일으키지 않았고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있는 점, 스스로도 사회적 평판이 저해되는 불이익을 받은 점 등을 참작해 징역 6개월을 선고한다. 다만 2년 간 형의 집행을 유예하고 사회봉사명령 80시간을 부과한다"고 선고했다.

재판이 끝난 뒤 취재진 앞에 선 슈는 "일단 너무 죄송하다. 아이들에게도 미안하고 창피하다. 팬들과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라고 사죄했다. "처음에는 호기심으로 시작했는데 점점 변해가는 내 모습이 끔찍했다"라며 "스스로 빠져나올 수 없었다. 재판장님이 주신 벌을 통해 이 늪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죄송하다. 앞으로 잊지 않고 잘 살겠다"고 밝혔다.

이어 "어떤 말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 한번 실수가 이렇게 된 것에 대해 반성한다.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하겠다"며 울먹였다. 또한 항소 여부에 대해서는 "주신 벌이 마땅한 것 같다. 충실히 이행하겠다"라며 뜻이 없음을 덧붙였다.

슈는 2016년 8월부터 2018년 5월 마카오 등 해외에서 26차례에 걸쳐 총 7억 9천만원 규모의 상습도박을 한 혐의로 지난달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달 첫 번째 공판에서 슈와 그의 변호인은 상습 도박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이어 이달 7일 열린 2차 공판에서 검찰은 슈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한편 1997년 S.E.S로 데뷔한 슈는 2002년 팀 해체 후 농구선수 임효성과 2010년 결혼했다. 슬하에 장남 유 군과 쌍둥이 딸 라희·라율 양을 두고 있으며, 2016년 SBS 예능 '오!마이 베이비'에 출연해 단란한 가족 모습을 공개하며 인기를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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