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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오빠 인생 불쌍해"…'왜그래 풍상씨' 전혜빈, 유준상에 간 이식 못해 '좌절'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9-02-14 23:19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왜그래 풍상씨' 전혜빈이 유준상을 위해 간 이식을 하려고 했지만,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14일 밤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왜그래 풍상씨'에서는 마지막까지 동생들을 위해 희생하는 이풍상(유준상)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노양심(이보희)은 보증금을 핑계로 외상(이창엽)에게 노름돈을 챙겼다. 달자(이상숙)를 통해 이 사실을 알게 된 풍상은 분노했고, 노름을 하던 노양심을 찾아갔다. 그러나 적반하장으로 노양심은 "외상이는 내 아들이다. 외상이하고 너하고 애비가 다른 거 알면 당장 나하고 살자고 할 거다. 까발리려다가 꾹 참고 있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에 풍상은 "까발리면 당신 죽고, 나 죽는 거다"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노양심은 바로 외상에게 고자질했고, 외상은 "엄마한테 내가 준 거니까 상관하지 마라. 내 엄마인데 자식이 그것도 안 주냐. 내가 형인 줄 아냐"며 풍상에게 차갑게 말했다.

유일하게 오빠 풍상의 간암 투병 사실을 알고 있는 정상은 풍상을 위해 간 이식 적합 검사를 받았다. 정상은 자신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한 풍상을 떠올리며 가슴 아파했다. 그러나 열한(최성재)은 자신과는 상의도 없이 혼자 간 이식 적합 검사를 받은 정상에게 서운함을 드러냈다. 정상은 "그저 오빠 살려야 된다는 생각밖에 안 했다. 알다시피 우리 집에서 혜택 제일 많이 받은 게 나다. 우리 식구끼리 모여서 뽑기 했어도 내가 당첨됐을 거다"라며 "동생들한테 간 달라는 말도 못 하고 죽으려고 작정한 우리 오빠 절대 저대로 보낼 수 없다. 그 인생이 너무 불쌍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열한은 풍상을 안타까워하면서도 "그거 때문에 아이 늦게 갖자고 한 거냐"며 정상과 갈등을 빚었다.


풍상은 생일을 맞은 진상(오지호)의 미역국을 끓여주며 "나 없으면 네가 이 집 맏이고 대장이다. 동생들 잘 건사하고 앞으로 그런 헛짓거리 하지 마라"라고 말했다. 진상은 "어디 먼 길 떠날 사람처럼 왜 그러냐. 알아서 한다"며 풍상의 말을 잔소리 취급했다. 또한 "돈 없이 오래오래 사는 거 그게 바로 지옥이다. 솔직히 말하면 지금이라도 당장 교통사고 당해 죽던지 암이라고 걸려 죽었으면 좋겠다"고 막말했다. 이에 풍상은 진상의 뺨을 때리며 "네가 어느 날 갑자기 암에 걸린 사람 심정을 아냐. 내가 지금 얼마나..."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를 듣고 진상과 화상(이시영)은 놀란 토끼 눈을 뜨며 "암 걸렸냐"고 물었고, 당황한 풍상은 "말이 그렇지 뜻이 그렇다는 거냐"며 둘러댔다.

이후 풍상은 죽기 전 동생들의 빚을 대신 갚아주기 위해 채권자들과 만났다. 풍상은 "원금 50% 밖에 못 넣었다"며 "더이상 내 능력이 안 된다. 한 번만 봐달라"고 애원했다. 하지만 채권자들은 풍상을 발길질하며 "법대로 하자"고 윽박질렀다.

다친 몸을 이끌고 돌아오던 풍상은 분실(신동미)에게 전화를 걸어 진심을 털어놨다. 그는 "당신하고 하고 싶었던 게 너무 많았는데 미안하다"며 "아무도 없는 곳에 가서 당신하고 단둘이 한번 살아보고 죽었으면 좋겠다"며 오열했다. 이어 "나 미워하지 마라. 당신만 힘들다. 만약에 나한테 한 번만 기회가 온다면 당신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 나랑 살면서 한 번도 행복한 적 없다는 말이 너무 가슴이 미어진다"고 말했다. 하지만 풍상의 말을 제대로 듣지 못한 분실은 냉랭했다.


풍상은 화상이 돈 많은 영감과 만난다는 말을 듣고 당장 달려가 집으로 끌고 왔다. 화상은 자신을 다그치는 풍상에게 "오빠와 동생의 기를 세워주고 싶었다"며 결국 참았던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나도 '화상이 최고'라는 소리 듣고 싶다. 오래된 화상 상처보다 차별당하는 게 더 아프다"며 오열했다. 이에 풍상은 더욱 가슴 아파했다.


심란(천이슬)은 영필(기은세)를 찾아가 "경고하는데 남의 남자 건드리지 마라. 있는 거라고는 나이밖에 없으면서"라고 막말을 쏟아냈다. 이후 영필은 외상에게 연락해 "내 현실을 깨달았다. 이런 모멸감, 세상에 태어나서 처음이다. 애 엄마가 찾아왔다. 넌 그 여자한테서 벗어날 수 없다. 그 애한테서도. 그만하자"며 눈물로 이별을 고했다.

이에 외상은 심란을 찾아가 "나 좀 봐주라. 태어나서 이런 감정 처음이다 솔직히 나도 나름대로 노력해봤다 어찌 됐건 내 아이 가진 사람인데 어떻게 매정할 수 있겠냐. 하지만 아무런 감정도 안 생기는데 어쩌라고. 그 사람 건드리지 마라. 부탁한다"고 애원했다.

간 조직 검사 결과를 받은 정상은 간 크기가 너무 작아서 위험해서 수술 못한다는 말을 듣고 좌절했다.

한편 이날 진상은 미련(정동근)에게 복수하기 위해 유서까지 남기고 떠났다. 이를 본 풍상은 황급히 달려나갔고, 진상이 미련에게 칼을 휘두르려는 순간 진상을 때려 기절시켜 살인을 막았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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