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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봄이 오나 봄' 이종혁이 츤데레 로맨스에 시동을 걸며 안방극장을 설레게 만들었다.
그런 보미를 챙겨주는 건 형석밖에 없었다. 입으로는 투덜거리면서도 사람들이 보미를 향해 수군거리자 "아 되게들 앵앵거리네"라고 지적한 후 "일들 안 하냐? 김보미 걸리적거리니까 앉아. 정신 사나워"라며 그의 편을 들어준 것이다.
이 같은 형석의 배려는 이전에도 계속 이어져 왔었다. 보미가 뉴스를 망치고 잘릴 위기에 처하게 되자 친한 방송국 기자에게 연락해 "너네 방송국에서 경력 기자 뽑지? 적임자가 있다. 김보미라고"라고 부탁하는가 하면, 이봄의 몸이 된 봄을 대신해 위에서 떨어진 화분을 맞으며 보호한 사람도 형석이었다.
초반 자신의 개인적인 감정이나 상황, 관계에 신경 쓰지 않고 뉴스 그 자체만을 생각하면서 카리스마 넘치는 형석의 모습을 보여주었던 이종혁은 과장된 코믹연기 없이도 이봄과 보미의 보디체인지에 의도치 않게 휘둘리는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주면서 웃음을 주고 있다.
여기에 보미의 몸을 한 보미와 이봄의 몸을 한 보미와 각각 다른 찰떡케미를 보여주며 보는 맛을 살렸다. 보미의 몸을 한 보미와 티격태격하는 유쾌함을 보여주었다면 보미의 몸을 한 이봄과는 묘한 로맨스기류를 풍긴 것이다.
보미의 몸을 한 이봄은 뉴스 속 범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남편은 범인이 아닌 것 같다는 자신의 생각을 전하는 과정에서 형석에게 "당신을 사랑해요"라고 외쳤다. 깜짝 놀란 형석이 "너 지금 뭐라고 그랬냐"고 되묻자 보미의 몸을 한 이봄은 "빨간국화를 남편이 매일 사다 줬는데 그 꽃말이 '당신을 사랑해요'다. 남편이 범인이 아닌 거 같다"고 설명했다. 그제야 상황을 눈치챈 형석은 "저걸 말이라고 듣고 있는 내가 미쳤지"라고 화를 내며 돌아섰다.
보미를 알게 모르게 도와주는 모습에서부터 고백 아닌 고백에 크게 동요하는 형석의 모습을 통해 향후 '츤데레 로맨스' 가동을 예고하면서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한편 '봄이 오나 봄'은 매주 수목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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