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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 윌리엄스가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연기한 키팅 선생님은 이후 모든 선생님들의 롤모델이 됐을 정도로 '열린 교육의 아이콘'으로 등극했다. 특히 영화 속에서 로빈 윌리엄스가 말한 '카르페 디엠'(현재를 즐겨라)은 영화 개봉 후 유행어가 되기도 했다. 서천석 박사는 "그 순간에 집중한다는 건 의미가 있을 거 같다. 내가 부모님한테 얘기할 때도 아이하고 있는 그 순간을 느끼려고 해야지 먼 미래를 끌고 와서 걱정하다가 그 순간을 못 느끼면 어떡하냐. 그 순간은 다시는 안 온다고 조언한다"고 말했다.
또 주성철 편집장은 최고의 장면으로 꼽히는 학생들이 책상위에 올라가 떠나는 선생님을 배웅하는 장면에 대해 주성철 편집장은 "연대의 힘을 느낄 수 었었다. 처음 에단 호크가 책상에 올라갔을 때 충분히 제압이 가능했는데 계속 학생들이 일어나니까 혼자서 어떻게 할 수가 없다. 한사람 힘은 약해도 정말 거부할 수 없는 물결이 된다고 느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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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신은 영화 속에서 자살을 선택한 닐에 대해 "저런 극단적인 선택을 마음 먹거나 고민하고 있는 친구들이 지금도 있을지 모르고 안타까운 일이다"고 말했다. 이에 서천석 박사는 "영화에서는 육신의 죽음으로 묘사했지만 곧 자아의 죽음을 상징하는 거다. 실제 내가 정신과 의사 입장에서 보면 저렇게 자살하지는 않는다. 자살 결심하기까지 시간이 걸린다. 과정 중에 발견이 될 수 있고, 아이들도 살기 위해 노력을 한다. 하지만 어디에도 도움을 받을 수 없다고 생각할 때 잘못된 결정, 어쩔 수 없는 결정을 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또 서천석 박사는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주려고 부모님들이 많이 보여주는 영화인데 꿈 강요 좀 그만 했으면 좋겠다. 차라리 부모가 꿈을 가졌으면 좋겠다. 한참 남은 부모의 삶을 꿈을 갖는 게 낫지 아이를 통해서 무언가 이루려고 하면 아이도 부담을 느낀다. 아이가 못 채워줘도 힘들고 채워진다고 해도 아이는 부모 인생 사는 느낌이 든다. 차라리 부모가 자기 나름의 꿈을 갖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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