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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울림고전극장, '분노의 포도'·'헤카베' 릴레이 재공연

김형중 기자

기사입력 2019-02-08 14:43


◇극단 걸판의 '분노의 포도'. 사진제공=산울림

'소설, 연극으로 읽다'는 타이틀을 내걸고 2013년 1월 첫 문을 연 '산울림 고전극장'이 창단 50주년을 맞아 그간 선보여온 28편 가운데 가장 사랑을 받은 2편을 소극장산울림에서 재공연한다.

선정작은 오는 20일부터 3월 3일까지 공연되는 극단 걸판의 '분노의 포도'와 3월 6일부터 17일까지 관객과 만나는 창작집단 LAS의 '헤카베'.

존 스타인벡의 소설 '분노의 포도'(연출 최현미)는 1930년대 미국 대공황시기를 배경으로 폭력과 굶주림, 죽음에 서서히 갉아 먹히는 '조드' 가족을 통해 극한의 처지에 내몰린 노동자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2014년, 극단 걸판이 존 포드 감독의 영화(1937)를 각색해 '산울림 고전극장' 무대에 올리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특히 ''66번 도로,' '고향집이 떠오르네', '겨울이…' 등 세 개의 곡을 삽입함으로써 긴 여정을 효과적으로 압축하며 공감대를 이끌어 내었다. 유도겸 김성관 최현미 도창선 신정은 정문길 조은진 이동기 홍나현 조흠 김수응 등 출연.

그리스 시인 에우리피데스 원작의 '헤카베'(연출 이기쁨)는 잔인한 세상에 과연 정의는 존재하는가, 그렇다면 그 정의란 무엇인가를 묻는 작품이다.

트로이의 전(前) 왕비인 헤카베가 신원미상의 여성들과 함께 공모하여 자신의 사위이자 트라케의 왕 폴뤼메스토르의 눈을 찌르고, 그의 아들들을 죽이는 사건이 발생한다. 폴뤼메스트로가 반역을 막기 위해 헤카베의 아들을 처형한 것에 대한 보복이다. 자신의 무고함을 주장하는 피고인 헤카베와 피해자 폴뤼메스토르, 총사령관 아가멤논은 과연 누구의 손을 들어줄 것인가? 이영미 윤성원 이새롬 권동호 김희연 한송희 조용경 등 출연.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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