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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진심이 닿다' 톱스타 유인나가 복귀를 위해 변호사 이동욱의 비서로 위장취업했다.
하지만 작가는 윤서와 작업을 하는것을 부담스러워했다. 특히 윤서의 치명적인 약점인 '발연기'에 우려를 표했고, 계속 러브콜을 보내는 윤서에게 결국 작가는 조건을 제시했다. 드라마 속 여자주인공의 캐릭터가 변호사였는데, 이에 직접 윤서보고 변호사 사무실에 나가서 현장실습을 해보라고 제안한 것. 거부하던 윤서는 배역을 따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올웨이즈 로펌의 변호사 권정록의 비서로 위장취업하게 됐다.
로펌 대표 연준규(오정세 분)는 변호사 정록에게 "3개월만 오윤서를 비서로 데리고 있으면서 일 좀 알려주라"고 부탁했다. 이에 정록은 "로펌 일이 장난이냐. 이쪽 일 한번도 안해본 사람과 어떻게 같이 일하냐"며 거부했지만, 거듭된 준규의 부탁에 결국 승낙했다. 대신 정록은 "그 여자(오윤서)가 먼저 나가겠다고 하면 굳이 말리지 말아라"고 조건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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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윤서는 첫 업무로 '전화 받기'를 수행했다. 그러나 내선연결도 못해서 버벅거렸고, 결국 정록은 "그냥 제가 하겠다"면서 윤서에게 일을 시키지 않았다.
점심시간, 정록은 윤서 혼자 내버려두고 식사를 나갔고, 또 오후에 할 일을 물어보는 윤서에게 "대충 시간이나 때우고 가라"고 무시하듯 말했다.
윤서는 '우주여신 오윤서'를 한낱 낙하산쯤으로 여기는 정록에게 분노했다. 하지만 정록은 "이곳에 온 이상, 민폐는 끼치지 말아라. 일을 가볍게 보는 분은 반갑지 않다. 정신 차려라. 정말 잠시라도 제 비서로 일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복장부터 제대로 갖춰라"고 윤서의 지각과 옷차림에 대해 조목 조목 지적했다.
집으로 돌아온 윤서는 자신의 출연작품을 다시 보며 복잡한 감정에 휩싸였다. 그리고 밤새 자신이 비서로서 할 일에 대해서 고민했다. 출근룩도 단아한 오피스룩으로 확 바꿨다.
10년 차 베테랑 비서 양은지(장소연 분)는 윤서에게 "비서는 변호사의 법률 파트너이다. 변호사에게 도움될 수 있게 더 애써달라"고 조언했고, 윤서는 "알겠다. 열심히 해보겠다"며 다짐했다. 실제로 윤서는 자신이 해야할 업무를 하나하나 습득하며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노력이 과했을까. 윤서는 정록의 책상에 놓여있던 서류를 제멋대로 섞어놔 정록을 곤란하게 만들었다. 이에 정록은 화를 내며 "다 나름의 규칙으로 서류를 둔 것이다. 왜 남의 물건에 함부로 손을 대냐"면서 "할 일 없으면 대충 시간이나 때우다 가란말 잊었냐"고 독설했다.
당황한 윤서는 "너무한 것 아니냐. 저도 가르쳐 주시면 잘 하려고 노력은 한다. 혹시 여자 싫어하냐"고 물었고, 정록은 "저 여자 좋아한다. 아주 좋아한다. 단지 오윤서씨에게 관심이 전혀 없을 뿐이다"고 냉정하게 답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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