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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된 남자' 광대진구, '왕진구 모드' 장착…예측불가 전개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9-02-03 08:17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왕이 된 남자' 광대 여진구가 '왕진구'에 완벽 빙의한다.

거침없는 시청률 상승세와 함께 '왕남 신드롬'을 이어가고 있는 tvN '왕이 된 남자'가 3일, 폭군 이헌(여진구 분)의 재림을 의심케 하는 스틸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공개된 스틸 속 광대진구는 침소의대(왕이나 왕비가 침소에 들 때 입는 잠옷을 이르는 말) 차림. 앞섶을 풀어헤친 채 삐딱하게 앉아있는 모습에서 치명적인 남성미가 폭발하는가 하면, 묵직한 위엄과 포스가 '왕진구'와 판박이다. 나아가 민지아(김상궁 역)를 눈빛으로 압살하려는 듯 매섭게 쏘아보는 모습은 보는 이의 오금까지 저리게 만들 정도. 이에 민지아는 잔뜩 겁에 질린 표정으로 벌벌 떨고 있어 긴장감이 치솟는다.

한편 지난 8회에서는 광대 하선(여진구 분)이 진짜 임금이 되려 결심하고, 도승지 이규(김상경 분)가 하선과 함께 백성을 위한 새로운 세상을 열고자 눈물을 머금고 폭군 이헌을 독살하는 모습이 그려진 바 있다. 이 가운데 마치 이헌이 살아서 돌아온 듯, 몸짓부터 눈빛까지 모든 것을 흉내 내는 하선의 모습이 포착됨에 따라 그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증이 수직 상승된다.

그런가 하면 여진구가 선보일 또 다른 연기가 기대를 모은다. 여진구는 '광대 하선'과 '폭군 이헌'을 철저히 다른 사람처럼 보이게 만드는 역대급 1인 2역으로 전율을 선사하고 있다. 이에 시청자들은 '하선일 때와 이헌일 때 생김새마저 달라 보인다'며 여진구의 연기력을 향한 극찬을 쏟아내고 있을 정도. 이에 1인 2역을 넘어서 '이헌을 흉내 내는 하선'이라는 한 차원 다른 연기를 선보일 여진구의 활약에 기대감이 증폭된다.

tvN 월화드라마 '왕이 된 남자'는 임금이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쌍둥이보다 더 닮은 광대를 궁에 들여놓으며 펼쳐지는 이야기. 오는 4일(월) 밤 9시 30분에 9회가 방송된다. 단, 5일(화) 오전 7시 30분부터는 1~9회가 연속 방송되며, 본 방송 시간대인 밤 9시 30분에는 '왕이 된 남자' 스페셜이 방영된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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