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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버닝썬 논란' YG사과→승리사과→단톡방 폭로...논란 재점화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9-02-03 16:42



그룹 빅뱅 멤버 승리가 클럽 '버닝썬' 논란에 대해 직접 사과했지만 논란이 잦아들지 않고 있다.

사건은 지난 달 14일 김모 씨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버닝썬' 가드로부터 폭행당했다는 글을 올리면서 촉발됐다. 이후 28일에는 MBC '뉴스데스크'에서 이와 관련된 내용을 보도하며서 다시 불씨가 살아났다.

'뉴스데스크'는 김 씨가 경찰에 신고를 했지만 경찰이 클럽관계자들과 대화한 후 오히려 김 씨에게 수갑을 채웠다고 보도했다.

이에 31일 양현석은 '승리 클럽에 관한 구설수에 대해서도 처음부터 사실 여부를 빠르게 확인하고 답변드리고 싶었습니다만, 소속가수들의 개인 사업은 YG와 전혀 무관하게 진행되어온 일인지라 YG가 나서서 공식 입장을 발표하기도 참으로 애매한 상황인데다가, 사실 확인을 하는데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라며 '클럽 사내 이사로 등재되어 있던 승리가 얼마전 사임한 이유는 승리의 현역 군입대가 3-4월로 코앞에 다가오면서 군복무에 관한 법령을 준수하기 위함입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승리 본인 역시 이번 일로 인해 걱정하셨을 팬들에게 대단히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으며, 사과의 글로 입장을 밝히려고 했으나 제가 잠시 보류하라고 했습니다. 조사를 통해 해당 사건의 전말이 좀 더 명확히 밝혀지고 난 후에 입장을 밝히는 편이 좋겠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라며 '승리는 얼마 전에도 다수의 근거 없는 제보들로 인해 압수수색 영장을 동반한 강력한 검찰 조사를 받은 적이 있으며, 소변 및 모발 검사를 통한 모든 검사에서 조금의 이상도 없음이 명확히 밝혀졌음을 말씀드립니다'라고 했다.

승리도 사과문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2일 승리는 ''이번 논란의 시작이 된 폭행 사건 당시 저는 현장에 있지 않았고, 며칠 뒤 스텝을 통해 손님과 직원 간에 쌍방폭행사건이 있었으며 경찰서에서 조사중이라는 정도로 이번 사건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사업장의 성격상 다툼 및 시비가 적지 않게 일어나기에 이번에도 큰 문제 없이 원만히 해결되기를 바라는 마음이었습니다'며 '후에 언론을 통해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처음 보게 되었고, 저 역시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고, 이번 일로 상처를 받으신 피해자 분께는 이 글을 빌어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드리며. 하루빨리 심신의 상처가 아물길 바라겠습니다'라고 했다.

이어 '제가 처음 클럽에 관여하게 된 계기는, 빅뱅의 활동이 잠시 중단되고 솔로 활동을 시작하게 되면서, 솔로 활동 외의 시간을 이용해 언제든 마음놓고 음악을 틀 수 있는 장소에서, 제가 해보고 싶었던 DJ 활동을 병행하고 싶다는 단순한 마음에서였습니다'라며 '때마침 좋은 계기가 있어 홍보를 담당하는 클럽의 사내이사를 맡게 되었고, 연예인이기 때문에 대외적으로 클럽을 알리는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실질적인 클럽의 경영과 운영은 제 역할이 아니었고, 처음부터 관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사건도 처음부터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하였던 점 깊이 반성하고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폭행사건으로 촉발된 이슈가 요즘은 마약이나 약물 관련 언론 보도들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제가 이를 직접 보거나, 들어본 적도 없었던 터라 수사에 적극 협조하여 철저한 조사를 통해 진상규명과 함께 죄가 있다면 엄중한 처벌이 있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당시 사내이사를 맡고 있었던 저도 책임질 일이 있다면 모든 책임을 지겠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승리의 사과 덕분에 사건은 일단락 되는듯 보였지만 한 매체가 3일 '버닝썬' 이사진과 전현직 MD의 단체 채팅방 내용을 공개하면서 논란에 다시 불을 지폈다. 이 매체는 승리가 '버닝썬'의 실질적인 대표이며 이 클럽에서 불법적인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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