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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밴드 딕펑스(DICKPUNKS)가 4년 만에 신보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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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생활에 대해 김재흥은 "갑작스럽게 군에 가게 됐다. 입대 전날까지 공연을 했다. 군대 가는지도 모르고 있다 입대하게 됐다. 장갑차 조종수를 특기로 받게 됐다. 당연히 군악대 갈 줄 알았는데 아무도 안 뽑아주셨다. 가자마자 탱크가 있더라. 대장님께서 대통령령으로 무조건 해야 한다고 하셨다. 운전면허도 없는데 장갑차 면허를 딸 수 있을까 했는데 해보니 되더라. 재미있기도 했다"고 눙쳤다. 이어 "군 제대 후 처음 합주를 했다. 8년을 합을 맞췄는데도 군대 갔다 오니 애로사항이 많더라. 그런데 신기한 건 몸이 기억을 하고 있더라. 처음에는 힘들겠다고 생각하다가도 합주를 하다 보니 점점 맞아가는 걸 느꼈다. 콘서트를 목표로 잡고 연습을 정말 열심히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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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곡 '스페셜'은 '제대로 콘서트'에서 선공개된 곡을 새롭게 재탄생시킨 곡이다. 젊은 세대의 공통된 고민거리인 취업과 미래에 대한 걱정, 부담감 등 힘들어하는 청춘에게 들려주고 싶은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딕펑스만의 느낌으로 표현했다. 수록곡 '버스(BUS)'는 입대 전 콘서트에서 선보여 팬들의 큰 호응을 받았던 곡이다. 어린 시절 철없던 연애에 대한 후회의 감정을 버스라는 매개체로 풀어냈다.
김태현은 "위로가 필요한 시기라 필요해서 만들게 된 곡이 '스페셜'이다. 'Viva 청춘'의 연장선 같은 느낌이다. 티저 영상은 특히 모든 소리를 빼고 편집을 넘겼는데 사람 목소리가 들어가 있더라. 내 목소리는 아니었다"라고, '스페셜'을 만든 김현우는 "군 입대 후 가장 많이 한 게 장병과의 대화였다. 미래에 대한 걱정 등을 갖고 있더라. 그분들을 포함 사회초년생, 걱정과 근심이 있으신 분들을 위한 힐링송을 쓰고 싶어서 군대에서 만든 곡이다. 모든 사람이 특별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스페셜'이라고 하게 됐다. 뮤직비디오에 김재욱 씨가 출연해주셨다. 학교 선배이기도 하고 내가 김재욱 씨의 밴드 월러스 건반을 해드린 적이 있었다. 사실 4년 만에 연락하는데 혼나지 않을까 걱정하며 전화했는데 반갑게 받아주시고 뮤직비디오 출연도 흔쾌히 수락해주셨다. 노개런티로 해주셨다. 정말 군대 얘기만 많이 했고 다음에 또 보자고 해주셨다"고 설명했다.
'버스'를 만든 김재흥은 "어릴 때 했던 사랑과 연애에 대한 후회의 감정을 버스를 매개체로 풀어낸 노래다. 군입대 전 콘서트에서 선공개 했는데 이제서야 발표하게 됐다. 내가 찌질한 연애를 많이 했다. 그런 분들이 들으시면 공감하실 수 있다. 딕펑스 음악적으로 시험을 많이 한 곡이다. 건반을 틀린 것처럼 연주하는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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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은 "나이에 상관없이 뭔가에 도전할 수 있고 뭔가를 할 수 있는 여력이 남아있다면 청춘이라 생각한다. 모두가 자신이 청춘이라 생각하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들에 도전했으면 좋겠다"고, 김현우는 "지금 이렇게 살아가는 것 자체가 청춘이다. 나이와는 상관없다. 60대가 되도 불타는 청춘이다"라고 답했다.
딕펑스 만의 고민과 색에 대해 김태현은 "이 앨범을 준비하면서 밴드에 대한 고민을 가장 많이 했다. 어떤 밴드로 어떤 음악을 해야할지 고민을 많이 하게 된다. 20대 때는 철 없고 까부는 이미지가 강했다면 30대가 되면서 옛날보다는 차분해졌다. 사실 장르적으로 국한되지 않은 음악을 하는 것 같다. 우리 앨범에는 여러 장르의 음악이 있다. 밴드라고 해서 한 장르만 고집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많은 장르를 들려주고 편하게 해주고 싶은 마음으로 처음 시작을 했다. 우리에게도 다크한 음악이 있다. 군대 갔다오며 멤버들이 작업한 곡을 들어봤는데 대부분 어둡고 다크하더라. 밝은 느낌의 곡 외에 다크한 느낌의 곡도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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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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