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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컬투쇼' 정우성, 김향기가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
정우성, 김향기가 출연한 '증인'은 유력한 살인 용의자의 무죄를 입증해야 하는 변호사 '순호'(정우성)가 사건 현장의 유일한 목격자인 자폐 소녀 '지우'(김향기)를 만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김향기는 영화 '증인'에 대해 "의외로 웃음 코드도 많다. 예상치 못한 곳에서 피식피식 웃을 수 있을 거다"며 소개했다.
김태균은 정우성이 설명하는 영화 내용은 뒤로 하고 또 한번 "언제나 눈빛 속에 빠질 것 같다"며 감탄해 웃음을 자아냈다. 여기에 정우성은 "빠지지 마세요"라고 단호하게 답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정우성과 김향기는 17년 전 한 광고를 통해 만났다. 무려 김향기가 생후 29개월이었던 때. 두 사람은 마치 운명처럼 '증인'을 통해 재회했다. 김향기는 "광고로 데뷔했다. 3살 때였는데 기억이 안 난다"며 언급했다. 이에 정우성은 "나랑 같이 했다. 그 브랜드 광고에 함께 출연했는데 몰랐다가 이번에 알게 됐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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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정우성은 '증인'에 대해 "숨이 탁 트이는 영화였다"면서 "이전까지는 치열한 연기만 했다. 이번에는 시나리오를 덮으며 숨이 탁 내쉬어지는 느낌이었다. '꼭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어 "요새 세상에 많은 일들이 있다. 자기 자신과 주변을 둘러볼 여유가 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김향기는 영화 '증인' 촬영현장에서 감독이 운 것에 대해 "'우아한 거짓말' 이후 두 번째 함께한 작품이다. 원래 감성적인 분이시다"면서 "웃긴 장면에 같이 웃고 슬픈 장면에 같이 우신다. 어떤 장면이었는지는 모른다. '컷' 소리를 듣고 갔더니 눈물을 훔치고 계셨다"고 설명했다. 정우성 역시 이를 목격했다며 "내가 봤다"면서 "툭하면 우신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정우성 역시 김향기의 연기를 칭찬했다. 그는 "잘 성장한 배우라는 느낌이 든다"라며 "캐릭터를 연기할 때 여러 관점에서 연구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평했다.
정우성의 데뷔 과정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정우성은 "중학생때부터 관심 있었다. 연기학원도 기웃거렸다"고 전했다. 뮤지는 "데뷔하기 전부터 방배동에 카페 아르바이트를 할 때도 이미 유명했다"고 그의 명성을 언급했다. 정우성은 또 한번 "유명했죠"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김태균은 "오늘 정말 왜 이럽니까"라고 받아쳐 유쾌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또 김태균은 "정우성 씨 본인은 잘생긴 줄 언제 알았는가"라고 질문했다. 정우성은 "'응애'할 때부터 알았다"고 답했다.
앞서 정우성 외에도 차태현, 하정우 등 선배 배우들과 세대를 불문한 찰떡 케미를 선보인 케미 요정 김향기는 "누가 제일 재밌는가"라는 다소 난감한 질문을 받았다. 김향기는 하정우라고 솔직하게 답했고, 정우성은 "하정우씨 참 좋겠습니다. 이제 김향기와 홍보 활동을 따로 해야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증인'은 오는 2월 13일 개봉한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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