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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냉부해' 신현준X박중훈, 유쾌한 '환장' 케미…샘킴·오세득 승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9-01-22 00:09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신현준이 박중훈과의 '환장케미'로 큰 웃음과 감동을 안겼다.

21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 신년특집 2탄에서는 지난 방송에 이어 배우 박중훈과 신현준이 출연했다.

이날 신현준은 자신의 대표 캐릭터 '황장군'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MC들은 신현준을 위해 추운 겨울날이면 어김없이 뉴스 일기예보에 자료화면으로 등장하는 영화 '은행나무 침대'속 눈 맞는 황장군 사진을 공개했다. 이에 신현준은 "이 사진만 나오면 시민들이 철저히 추위에 대비한다"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황장군은 원조 '도깨비'다. 공유가 나를 못 따라온다"고 너스레를 떨며 "저는 천 년을 한 여자만 사랑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에 박중훈은 "한 여자만 천 년을 사랑하는 황장군을 연기하기 정말 어려웠을거다. 신현준과 너무나 다른 삶인데 연기를 참 잘했다. 역시 배우다"라고 놀려 큰 웃음을 안겼다.

'공포의 회전목마'도 신현준 연기사에 빼놓을 수 없는 명장면이다. 신현준은 과거 드라마 '천국의 계단' 출연 당시 회전목마 한 바퀴를 돌면 아역배우 이완에서 신현준으로 바뀌는 모습을 연출한 것. 이를 다시보며 "잘 컸는데 왜 그러냐. 더 이상 어떻게 잘 크냐"고 토로했다. 그러자 박중훈은 "신현준은 저런 영상이 있는 게 큰 복이다. 더 이상 나빠질 게 없다"고 말해 또 한 번 웃음을 안겼다.

박중훈의 장난에 신현준 역시 반격했다. "우리나라에도 할리우드처럼 히어로물이 있다. 박중훈 형님의 '바이오맨'이 있었다"라며 과거 박중훈의 작품을 언급했다. 30년 만에 본 '바이오맨'에 박중훈은 "당시 홍콩, 태국 올로케 작품이다"라며 "'터미네이터1'이 유명할 때였다"고 회상했다.

악어와 사투를 벌이는 장면에 대해 "7살 된 3m 진짜 악어다. 악어의 입에 마취 주사를 투여했는데 카메라가 고장이 나 촬영이 지연됐다. 악어가 마취가 풀린 상태에서 촬영했다. 악어가 꼬리 힘도 엄청나 배를 한대 맞았는데 장 파열 될 뻔 했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도 "현준아 부탁하나만 하자. 제발 '바이오맨' 이야기는 하지말아 줘"라고 덧붙여 폭소케 했다.

신현준은 박중훈과 '환장'의 케미를 자랑하면서도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내가 이 순간까지 버티게 해준 고마운 형이다. 형님이 데뷔 34주년이 됐다"라며 故앙드레김 브랜드에 신현준 라인 맞춤 정장을 선물했다. 매니저에게 치수까지 물어 맞춤 정장을 준비한 동생의 마음에 감동한 박중훈은 그 자리에서 자켓을 걸쳤고, 앙드레김 패션쇼 공식포즈까지 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날 냉장고 공개 전 신현준은 "약 모으는 게 취미다"라며 무려 30년 된 '약 가방'을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가방 속에서 각종 약이 끊임없이 나오자, 신현준은 "효능뿐만 아니라 예쁜 색깔의 약을 좋아한다. 방에 가득 채워진 약을 보며 '성공했구나'라고 느낀다"며 진정한 약 사랑을 뽐냈다. 이어 "미국에서 사 올 수 있는 최대치의 약을 사오다가 공항에서 '약쟁이'냐라는 의심까지 받았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신현준의 냉장고에는 약부터 직접 재배한 토란, 총각무 김치, 아내가 만든 야구르트 등 건강한 유기농 식재료들이 가득했다. 특히 신현준은 "제가 크리스천이다"라며 "그런데 건강한 이유식을 만드는 법을 배우기 위해 아내와 절 밥으로 유명한 '적문스님'을 찾아갔고 큰 깨달음을 얻었다"라며 종교를 뛰어넘는 건강식 사랑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화장군처럼 천 년을 살게 해 줄 슈퍼푸드 요리'에는 미카엘 셰프와 샘킴 셰프가 대결을 펼쳤다. 특히 두 사람은 강황을 넣은 반죽으로 만두피와 파스타면을 만들어 신현준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미카엘 셰프의 폴란드식 만두와 소스를 먹은 신현준은 "제가 너무 좋아하는 맛이다. 맛을 강요하지 않지만 여운이 남는다"라며 강황과 다른 식재료 맛이 조화로운 점을 꼬집었다. 그러면서 "건강한 맛이다. 아들과 함께 먹고 싶은 맛이다"라고 극찬을 더했다.

샘킴 셰프의 케일이 들어간 샐러드에 "첫키스 같은 느낌이다"라고 소감을 말하는가 하면, 토마토소스 상대평가가 가능한 요리에 대해서 "엄마와 아내가 함께 만든 것 같은 요리다. 너무 맛있다"며 춤을 췄다. 결국 신현준은 샘킴에게 승리를 안겼다.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것 같은 요리다"라고 덧붙였다.

오세득 셰프와 이연복 셰프는 '싸랑해요~ 씨푸드'라는 주제로 대결을 펼쳤다. 오세득 셰프의 해산물 볶음밥을 맛 본 신현준은 "달콤한 매콤한 맛이다"라며 "휴양지에 온 것 같은 힐링이다"라고 평가했다. 이연복 셰프는 해산물을 가득 넣은 관자 튀김을 만들었다. 신현준은 "중훈이 형을 닮은 버팀목, 묵직한 맛이 있다"고 말했다. 신현준은 오세득 셰프를 선택하며 "제가 만들 수 있는 요리다. 집에서 꼭 아내와 아이들에게 만들어 주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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