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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tvN '남자친구'가 절정에 이른 '감성 로맨스'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저릿하게 했다. 박보검의 프러포즈를 승낙한 송혜교에게 눈물로 이별을 애원하는 '박보검母' 백지원의 모습이 그려져 애틋 지수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이날 수현은 진혁의 가족과 첫 식사를 나눴다. 수현은 자신이 겪어보지 못했던 소박하지만 예쁜 진혁의 삶을 함께 했고, 이로 인해 두 사람은 한 발자국 더 가까워졌다. 집으로 돌아가던 중 수현은 태경그룹 정회장 기일에 가야 하는 자신을 위해 식사 약속이 취소됐다고 말해준 진혁에게 미안한 마음을 내비쳤다. 이에 진혁은 "수현 씨가 어디에 가 있든, 누굴 만나야 하든 마음 불편하지 않아요. 어디에서 뭘 하든 마음은 나한테 와 있잖아요. 맞죠?"라며 수현을 향한 확고한 믿음을 보여줘 감동을 안겼다.
더욱이 진혁이 수현에게 깊어진 마음을 온전히 담아낸 프러포즈를 전해 설렘을 유발했다. 진혁은 호텔 웨딩 화보 촬영을 하며 수현을 떠올렸고, 부케를 챙겨 수현의 집을 방문했다. 진혁은 부케를 든 수현을 보며 "딱 이렇게. 이렇게 와 줘요. 이젠 상상도 안 돼. 수현 씨 없는 시간들은 내 시간이 아니야. 나랑 오래오래 같이 살아요"라며 미래를 함께 하자는 고백을 전했다. 그러나 대답을 기다리는 진혁과 달리 수현은 말을 돌리며 자리를 피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하지만 행복도 잠시. 두 사람의 사랑으로 인해 진혁 가족의 평범한 행복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진혁모는 수현과 진혁의 관계를 들먹이며 아들의 취직자리를 부탁하고, 진혁의 노력을 짓밟는 이웃의 말에 충격을 금치 못했다. 이에 대찬(김주헌 분)을 통해 수현과 약속을 잡고, 단둘이 마주한 진혁모. 쉽사리 말문을 트지 못하던 진혁모는 "애가 타고 속이 새카맣게 타 들어가요. 이러다가 우리 애만 상처받고 오래오래 사람들 말 속에서 살게 될까 봐, 제가 겁이 나서 죽겠어요. 정말 미안해요. 제발, 제발 우리 진혁이랑 좀 헤어져주세요"라며 눈물로 애원했다. 이를 듣고 있던 수현은 진혁모의 눈을 마주치지도 못한 채 조용히 눈물 흘리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찢어지게 만들었다. 이에 진혁모의 이별 애원을 들은 수현이 어떤 결정을 내리게 될지, 수현과 진혁의 관계에 변화가 생길지 궁금증이 높아진다.
한편, 수현이 쿠바 호텔 준공을 무산시키려 한 사건의 배후를 밝혀내 관심이 모아졌다. 수현은 김대리(박익준 분)에게 메일을 작성하고 발송하게 지시한 사람이 홍보팀 이과장(김호창 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수현은 이과장에게 사건의 전말을 이사회에서 밝히라고 전하며, 쿠바 호텔 발령을 제안했다. 이후 이과장은 자신이 김대리에게 지시했고, 그 배후에 최이사(박성근 분)가 있다고 밝혀 이사회를 발칵 뒤집었다. 이로 인해 수현을 동화호텔 대표자리에서 끌어내리고 우석(장승조 분)을 단독 대표로 세우려던 계획에 차질이 생긴 김회장(차화연 분)이 향후 어떤 행보를 보일지 에도 궁금증이 고조되고 있다.
방송 이후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진혁이 엄마의 마음도 이해가 가서 더 슬픈 엔딩이었다", "엄마의 마음은 이해하지만 수현-진혁 보고 있으면 눈물이 난다", "오늘도 여운 대박인 엔딩이네요", "송혜교-박보검 연기 미쳤다. 오늘 유독 가슴을 파네", "오늘 수현이 눈물 엔딩씬 가슴이 너무 저릿저릿하다", "이 드라마에 속절없이 빠져든다. 연출-스토리-배우 모두 완벽해" 등 호평이 쏟아졌다.
tvN '남자친구'는 한번도 자신이 선택한 삶을 살아보지 못한 수현과 자유롭고 맑은 영혼 진혁의 우연한 만남으로 시작된 설레는 감성멜로 드라마. 오늘(17일) 밤 9시 30분에 14회가 방송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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