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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행복해" '잠시만 빌리지' 조정치·박지윤·김형규 가족 '여유+만족'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9-01-12 08:55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잠시만 빌리지' 조정치-정인 가족, 박지윤 모녀, 김형규 부자는 멋진 풍광과 행복한 일상에 만족 해했다.

어제(11일) KBS 2TV '잠시만 빌리지'(연출 임종윤, 작가 박정미) 여섯 번째 방송에서는 블레드에서 트리글라브 국립공원으로 이동하는 조정치-정인 가족, 헬싱키를 떠나 라플란드주 로바니에미로 간 박지윤, 최다인 모녀와 발리 우붓에서의 첫 일정으로 인도네시아 전통음식 요리강습을 선택한 김형규, 김민재 부자의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주 아름다운 자연과 멋진 건축물들이 멋지게 어우러진 블레드로 여행을 왔던 조정치 가족은 눈이 닿는 곳마다 그림처럼 아름답고 평화로운 블레드에 더 머물고 싶었지만 아쉬움을 뒤로하고 트리글라브 국립공원을 향해 길을 나섰다. 트리글라브는 차로 3시간이 걸리는 먼 거리에 있었고 급경사와 S자 도로가 끝없이 이어진 험난한 길을 거쳐야 했다.

다소 힘든 여정에 어린 조은은 자꾸만 칭얼거렸고 조정치와 정인 역시 이런 딸을 보며 어쩔 줄 몰라 했다. 힘들게 소차밸리에 도착한 조정치 가족은 피곤했지만 기대감을 가지고 소차강으로 향했다. 강 가까이 가고 싶어하는 조은을 위해 조정치와 정인은 강가로 내려갔으나 위에서 내려다봤을 때의 멋진 풍경과는 달리 썰렁한 분위기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조정치 가족이 소차밸리에 갔을 때가 건기로 물이 많이 말라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강물에 돌을 던지며 즐거워하는 조은의 모습을 본 조정치와 정인은 금세 만족해했다.

박지윤과 최다인 모녀는 그동안 머물렀던 헬싱키를 떠나 다음 거주지인 유럽 최북단 라플란드주 로바니에미로 이동했다.

헬싱키를 떠나는 날, 박지윤은 아침부터 서둘러 집을 깨끗하게 정리하고 짐을 챙겼다. 가정집을 빌려 생활했기에 떠나기 전 신경 써서 정리해야 할 것들이 많았지만 불편함보다 좋은 점이 훨씬 많았던 그 곳에서의 생활들을 돌이켜보며 고마운 마음을 담아 집주인에게 작은 선물도 남겼다.

두번째 숙소인 로바니에미에의 전통 오두막집에 도착한 박지윤 모녀는 집주인 가족의 따뜻한 환대를 받았다. 도착 시간이 늦어 다인은 많이 피곤해했지만 오로라를 보러 가자는 엄마 박지윤의 말에 일어나 집을 나섰다. 하지만 좀처럼 오로라는 나타나지 않았고 다인의 표정은 점점 어두워졌다.

모두가 지쳐갈 때쯤 한쪽 하늘에 푸른 빛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오로라가 아름다운 모습을 드러냈다. 다인의 표정은 다시 밝아졌고 아빠에게 자랑하겠다며 행복한 웃음을 지었다.


김형규 부자는 두번째 거주지로 결정한 우붓에서의 첫 일정으로 전통음식 요리수업을 택했다. 현지 가이드가 안내한 곳은 시골마을로 김형규 부자는 다소 어리둥절한 모습을 보였다. 요리를 가르쳐 주기 위해 나온 사람은 김형규 부자를 데리고 초등학교를 들르고 커피 대접을 하더니 가족 사원으로 안내했다. 이 과정에서 민재는 아빠에게 반복적으로 "요리는 언제 해?"라 물었고 김형규도 예상 못한 상황에 당황스러워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요리수업이 시작되었다. 강사는 꼬치요리인 '사테' 만드는 법을 가르쳐주었다. 맛있는 양념과 소스를 맛본 김형규 부자는 '사테'에 대한 기대감에 부풀었다. 완성된 '사테'를 먹은 김형규는 "제 인생 최고의 맛이었어요"라 했고 민재는 30개를 더 먹겠다고 해 김형규를 놀라게 했다.

수업을 마친 후 김형규와 민재는 마트로 가 사테 만들기에 꼭 필요한 소스를 구입했다. 발리 사테 맛에 반한 두 남자가 한국에 돌아가면 엄마에게 꼭 만들어주고 싶어 했던 것.

요리수업을 즐기고, 맛있는 음식에 엄마를 떠올리는 자상한 두 부자의 모습이 흐뭇함을 안겼다.

조정치 가족, 박지윤 모녀, 김형규 부자의 '소확행' 해외거주 라이프의 다음이야기가 펼쳐질 '잠시만 빌리지' 7회는 오는 18일 금요일 오후 11시 1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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