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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배우 박신양이 '갓신양'의 위엄을 입증하며 안방극장을 완벽하게 집어삼켰다.
이후 더벅머리에 생활감 넘치는 깔깔이 차림으로 180도 변신한 채 장면이 전환되자 박신양은 순식간에 뻔뻔한 백수 조들호가 되어 차진 코믹 터치를 더했다. 강만수(최승경 분)와의 찰떡 케미와 물 흐르듯 펼치는 애드리브의 향연은 물론 불의에 맞서다 못해 생방송에서도 팩트 폭격을 서슴지 않는 조들호다운 통쾌한 깡 역시 극을 유쾌한 재미로 풍성하게 채웠다. 줄을 잇는 대사량과 남다른 감정기복마저 맛깔나게 소화해내는 박신양의 깊은 내공은 끊임없이 빛을 발하고 있었다.
또 자신에게 아버지이자 다름없는 윤정건(주진모 분) 수사관의 행방불명에 의문을 갖는가 하면 과거 의뢰인의 표정과 동작 하나하나를 살피며 날카로운 눈빛을 장착, 묵직한 포스로 일순간 긴장감을 서리게하기도 했다.
이처럼 박신양은 캐릭터 그 자체에 녹아든 생활 연기와 기분 좋은 웃음을 터뜨리게 만드는 능청스러운 코믹 그리고 내면을 잠식당하는 감정의 깊이까지, 단 한명이 해내리라 믿을 수 없을 만큼 다채로운 앙상블을 펼쳐나가며 '갓신양'의 위엄을 입증했다.
몸을 사리지 않는 열정으로 살아 숨 쉬는 캐릭터를 탄생시킨 대체불가 배우 박신양의 활약은 오늘(8일) 밤 10시 방송되는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2: 죄와 벌' 3, 4회에서 계속된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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