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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분노유발' 부녀다.
강수일과 김도란의 관계는 철저히 둘만 아는 비밀로 지켜져야 했지만, 이미 들킬 것을 작정한 것처럼 움직이는 강수일과 김도란의 모습이 그동안 시청자들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시도 때도 없이' 아빠'라 부르는 김도란의 큰 목소리에 가슴을 쓸어내리고 팔짱을 끼고 움직이고, 밤중 잠옷 차림으로 강수일을 찾아가는 등의 행동은 '들키려고 작정한' 사람이 아니고서야 불가능한 행동. 시청자들은 "이럴거면 그냥 동네방네 소리지르고 다니라"고 할 정도로 부녀의 행동을 답답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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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련의 사건들과 행동들로 인해 강수일과 김도란은 결국 응원도 받지 못하는 인물들이 됐다. 왕대륙도 속이고 왕진국도 속이지만, 들킬 작정을 하고 팔짱을 끼고 다니고 시도 때도 없이 "아빠"라고 부르는 민폐 부녀의 눈물나는 스토리에 시청자들도 한숨을 쉬고 있다. 그러나 '분노유발' 덕인지 시청률은 자체 최고를 찍었다. 역시 '욕하면서 본다'는 주말드라마의 맛을 제대로 살리는 '하나뿐인 내편'인 것.
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6일 방송된 65회와 66회는 전국기준 32.4%와 37.7%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29.2%, 34.8%)보다 각각 3.2%포인트와 2.9%포인트 상승한 수치이자 자체 최고 기록에 해당한다.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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