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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프리스트'에서 벌어진 모든 사건이 악령이 만든 연우진의 꿈이었다. 4회를 남겨놓고 벌어진 역대급 반전이었다.
혼란스러워하던 오수민에게 이해민 수녀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죽인 이는 지금 오신부 눈앞에 있는 악마입니다"라고 얘기했다. 그러나 엄마는 "아무리 꿈속이 현실 같아도 오류가 있을 거란 문신부님 말씀을 기억하지"라며 "여긴 다 저 여자 머릿속에서 만들어진 세상"이라고 했다. 그리고 드러난 악마의 사제. 인형에 송곳을 찌르며 저주를 내리고 있는 이는 바로 이해민 수녀였다. 그녀는 엄마를 칼로 찔렀고, "이렇게 쉽게 악마에게 굴복하면 어떡합니까"라며 오수민을 꾸짖었다.
이후 오수민은 파문을 선택했고, 함은호(정유미)는 기뻐하며 베네수엘라에 함께 가자고 했다. "마지막 인사를 드리자"며 이해민 수녀를 찾은 오수민은 "저희 외국으로 가기로 했습니다"라며 여행자를 위한 축복기도를 부탁했지만, 그녀는 "잘 사십시오. 그거면 충분합니다"라며 기도를 거부했다. 이때부터 오수민의 태도가 돌변했다. "주 하느님을 믿으십니까"라고 묻기 시작하더니, 대답 없는 이해민 수녀를 향해 묵주와 칼을 꺼내든 것.
갑자기 악마로 돌변한 이해민 수녀의 협박에도 굴하지 않은 오수민은 자신의 몸에 칼을 찔렀고, 그러자 몽마에 빙의된 부마자 송미소(박정원)의 무의식에서 빠졌던 심연으로 돌아갔다. 그곳에서 웨딩드레스를 입고 자신을 유혹하던 함은호를 밀어내고 심연을 빠져나왔고, 오수민은 송미소의 무의식 구마를 진행했던 남부가톨릭 수치료실에서 눈을 떴다. 문기선(박용우) 신부와 634레지아 단원 모두 살아있었고, 자신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심폐소생술을 하던 함은호를 보자 안도감에 그녀를 끌어안았다.
'프리스트' 매주 토, 일 밤 10시 20분 OCN 방송.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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