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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나왕식? 천우빈이 나왕식이라고요?!"
이날 방송에서는 오써니(장나라)가 태황태후(박원숙)를 죽인 진범을 잡고자 황실로 다시 돌아온 가운데, 자신을 죽이려던 천우빈(최진혁)이 나왕식이라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휩싸이는 모습이 담겼다. 극중 오써니는 황실로 돌아온 의중을 감춘 채 황제 이혁(신성록)은 물론 태후(신은경)에게 조차 그동안 보여줬던 매서운 눈빛을 버리고, 한껏 몸을 낮추는 태도를 보였다. 더욱이 이혁의 명으로 자신을 절벽에서 밀었던 천우빈(최진혁)을 다시 만나자, "이 나라 지존이 시키는 일을 무슨 수로 거절하겠어요? 주제넘게 폐하한테 덤빈 내 잘못이죠"라면서 오히려 미소를 지어보였다.
하지만 오써니는 태황태후전에 들어가 태황태후를 떠올리면서 눈물을 흘렸고, 인사를 올리며 진범을 잡겠다는 비장한 의지를 가다듬었던 상태. 또한 태후의 명으로 명품, 보석, 귀중품들이 다 치워진 썰렁한 황후전을 청소하던 중 나왕식의 목걸이 펜던트를 발견하자, 나왕식이 죽은 피해자의 아들이며 엄마 장례식도 못 치르고 이혁이 보낸 사람들한테 쫓기다가 비취도를 떠났다는 변선생(김명수)의 말을 떠올리며 "살아 있는 거죠? 죽은 거 아니죠? 고맙단 말, 미안하단 말, 꼭 하고 싶은데..."라고 눈물을 글썽거렸다.
그러나 황실로 돌아가기 위해 오써니와 이혁, 태후와 소진공주, 민유라(이엘리야) 등이 쇼핑몰 밖으로 나오는 순간, 수상한 낌새가 보이던 남자 하나가 오써니 쪽으로 달려들었고 "너 때문에 우리 엄마가 죽었어!"라면서 오써니를 향해 벽돌을 내리치려 했다. 이때 황족들을 경호하고 있던 천우빈이 달려와 오써니를 감싸 안은 채 대신 머리를 맞고 쓰러졌고, 그 찰나 천우빈의 손에 난 상처를 발견한 오써니는 천우빈이 자신을 황제전 욕실에서 구해준 사람임을 알게 됐다.
천우빈이 구급차에 실려 황실병원으로 들어가자 오써니는 다급하게 변선생에게 전화를 걸어 그때 도와줬던 사람, 황실 안에 있다는 독수리가 천우빈이냐고 질문했다. 이어 오써니가 천우빈이 자신을 구하려다 머리를 다쳐 병원에 왔다고 하자, 변선생은 그놈 머리에 총알이 있어 절대 병원에 가면 안 된다고 다급히 외친 후 "그 놈이 바로 황후마마가 찾으시는 나왕식입니다!"라고 알렸다. 이에 충격을 받은 오써니는 "나왕식? 천우빈이 나왕식이라고요?!"라고 재차 확인하며 혼란스러워했다. 천우빈의 머리에 총알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 천우빈이 나왕식이라는 정체가 드러나게 되는 일촉즉발 위기가 닥친 가운데, 천우빈 머리 CT를 찍은 의사가 이혁과 민유라에게 상태에 대해 설명하려던 바로 그때 오써니가 구필모 과장(손창민)과 함께 검사실로 들어오는 모습이 담기면서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그런가하면 최진혁은 황후를 불명예스럽게 황실에서 쫓아내려는 황제로부터 "황후를 너의 여자로 만들어라!"라는 명령을 듣고 당혹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심지어 태후는 한 달 안에 황후에게 결정적인 흠을 만들어 이혼할 수 있게 해준다면 원하는 걸 뭐든 들어주겠다고 제안했던 것. 하지만 이혁이 조금만 잘해주면 쉽게 넘어올 여자니 어려워하지 말라고 안심시키자, 천우빈은 "폐하! 그러다 제가 정말 황후를 좋아하게 돼도 상관없으시겠습니까?"라며 날카로운 눈빛을 드리웠다. 어이없다는 듯 웃어젖히는 이혁과 그런 이혁을 의미심장하게 바라보는 천우빈의 모습이 담기면서, 복수를 위해 오써니를 이용하게 될 천우빈의 계획은 무엇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 23, 24회 분은 27일(오늘) 밤 10시에 방송된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