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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추하가 돌아왔다', 연말연시 온 가족이 함께 볼 '머스트 씨 단막극'이 온다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8-12-27 07:55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tvN 단막극 '드라마 스테이지 2019'의 다섯번째 기대작 '진추하가 돌아왔다' (극본 송진, 연출 성도준)가 오늘 27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tvN '드라마 스테이지 2019'의 5회 '진추하가 돌아왔다'는 오로지 가족을 위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40대 한 가장이 어린 시절 좋아한 가수가 24년 만에 돌아온다는 소식을 접하고, 그녀를 만나러 가기로 결심한 이야기.

드라마 '유리가면'의 성도준 감독과 오펜이 발굴해 낸 송진 작가가 만나 옛 스타를 향한 현 30~40대의 절대적인 팬심과 가슴 뭉클한 가족애를 함께 전한다. 연말연시 온 가족이 함께 봐야 할 '머스트 씨(Must See) 단막극'으로 마음이 따뜻해질 스토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진추하가 돌아왔다'는 충무로 믿고 보는 배우 최귀화의 첫 원톱 주연작으로, 돌아온 어린 시절의 옛 가수를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사랑하게 되는 중년 남자 헌식 역을 통해 시청자들의 감수성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방황하는 헌식을 기다려주는 착하고 대범한 아내 정희 역으로는 신은정이 나서 담백하면서도 진솔하게 극을 이끈다.

'진추하가 돌아왔다'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얼굴로 단풍길을 따라 하염없이 달려가는 헌식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사실 헌식은 식당 일하며 고생하는 아내를 대신해 홀어머니 뒷바라지와 집안일까지 다 자처함은 물론 난처한 회사일 마저 혼자 다 뒷수습 해야 하는 이 시대의 전형적인 가장이다. 이렇게 자신을 잊고 가족과 회사에 혼신의 힘을 다 쏟던 헌식은 어느 날 자신의 젊은 시절 삶의 기쁨이었던 스타 진추하가 돌아온다는 기사를 보고 일상 속 활기와 기쁨을 되찾는다. 하지만 그토록 보고 싶었던 그녀와 함께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까지 주어진 그에게 녹록지 않은 현실 상황들이 펼쳐지며 좌절하는 모습이 예고돼, 시청자들의 안타까움과 연민의 감성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연출을 맡은 성도준 감독은 "배우 최귀화는 현장 자체를 흡수하는 연기력을 지녔다. 연기의 디테일한 감정선과 흐름 하나도 놓치지 않는 세심한 배우"라며 이번 원톱 주연배우로서의 연기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이번 '드라마 스테이지 2019'를 통해 10년 동안의 외국생활로 인해 잊고 있었던 드라마 작가의 꿈을 다시 꺼내 들었다는 송진 작가는 "우연히 TV에서 '어린 시절 좋아했던 홍콩 여배우의 내한에 열광하는 중년 남성'을 접했다. 사람들의 보수적인 시각이나 성별, 나이에 구애 받지 않고 열광하는 모습에 신선한 충격을 받았었다"며 "그들의 열광은 자신들의 젊은 날을 향한 그리움이자 잊고 살던 자신에 대한 자기애로 읽혀져 이 작품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작품의 기획 배경을 밝혔다.

tvN '드라마스테이지2019'의 다섯 번째 작품인 '진추하가 돌아왔다'는 27일 목요일 밤 9시 30분에, 여섯 번째 작품 '굿바이 내 인생보험'은 29일 토요일 밤 12시에 방송될 예정이다.


tvN '드라마 스테이지 2019'는 신인작가들의 '데뷔 무대'라는 의미를 담은 tvN 단막극 프로그램으로, CJ ENM이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약 200억 원을 투자하는 신인스토리텔러 지원 사업 '오펜(O'PEN)'의 공모전에서 164:1 의 경쟁률을 뚫고 당선된 10개 작품으로 구성됐다. 특히, 올해 '드라마 스테이지'는 인공지능, 보이스피싱, SNS 등 사회상을 담은 다채로운 소재와 블랙코미디, 스릴러, 로맨스 등 다양한 장르가 준비돼 있다. 작품성과 화제성을 갖춘 '드라마 스테이지'에 연기파 배우들이 합류해 기대를 높이고 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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